한 백화점 광고에서 시작된 미시족 확보전이 화장품 의류 이유식업계로 확
산되고 있다.

미시란 용어를 처음으로 도입한 서울 신촌 그레이스 백화점의 광고대행사인
동방기획은 지난 3월 "나는 미시-그레이스백화점""미시는 다르다.그레이스는
다르다"란 광고 문구를 내보내기 시작하면서 미시란 용어를 본격등장시켰다.

미시 바람은 바로 화장품 업계에도 일어났다. 럭키의 30대 기혼여성 전용화
장품 광고에는 남편의 사무실밖에서 깨끗하게 차려입고 기다리는 아내를 보
고 여직원이 "애인이세요"라고 묻는장면이 나온다.

의류업계 역시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켜 30대 주부라도 미혼 또는 학생처
럼 보일 법한 과감한 패션연출을 요구하는 층이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제품 성분만을 강조해 오던 이유식 광고에도 미시 바람에 불어왔다.
남양유업은 최근 자사 이유식인 스텝 로얄 광고를 내면서 종전에 성분강화나
새로운 성분첨가 등 제품위주로 하던 스타일에서 벗어나 한 주부가 신세대층
이 즐겨 신는 군화를 신고 멜빵에 아기를 안고 있는 모습을 내보내 시선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