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으로 대외개방이 확정된 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오는 20001년까지 kg당 8백62원(92년 현재)인 쌀 생산비를 4백56원으로
46% 절감키로 했다.

또 고품질 다수확 품종의 보급을 늘려 10a당 4백61kg인 생산량을 5백10kg
으로 11% 끌어올릴 계획이다.

농림수산부는 3일 쌀 생산비를 이처럼 절감, 수입가격의 2.7배에 달하는
국내 쌀가격을 오는 2001년엔 1.4배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이같은 대책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오는 2001년이면 전업농을 기준으로
연간 3천3백만원의 농업소득을 올려 도시근로자의 예상되는 소득 2천
4백만원보다 9백만원이 많은 영농부촌을 이룰수 있다고 농림수산부는 설명
했다.

식량자급과 관련해서는 2001년 1백2.8%의 자급율을 유지할수 있다고
밝혔다.

농림수산부는 이를 위해 농지면적 5ha 이상의 전업농을 10만호, 영농
법인과 농업회사를 2천개씩 육성하고 대규모 기계화영농이 가능하도록
전체 농지의 절반인 90만2천ha의 농지를 재경지정리하기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특히 영농기계화, 비료및 시비개선등을 통해 현재 10a당
45.2시간이 소요되는 농삿일을 8.3시간으로 다섯배이상 획기적으로 끌어
내린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농림수산부는 이같은 쌀 경쟁력 대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키위해 올해중
경북 상주군 함창지역을 종합영농 시범단지로 지정하는외에 전남함평등
각도에 1개소씩 고도기술 벼농사 시범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또 올해 1백40호, 96년까지 2백72호등 전업농을 선정하고 집중지원을
통해 쌀 경쟁력 대책을 농가에 확산시킬 방침이다.

농림수산부는 이를위해 42조원 농어촌 구조개선 사업자금을 우선 투자하고
농촌도로등에는 농특세 자금을 지원하는등 농업관련 예산을 집중투자하기로
했다.

농림수산부의 이같은 청사진은 11일 양곡유통위원회에 보고되고 이달중
공청회를 거쳐 확정 추진된다.

<정규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