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관리를 위해 입주민의 벤츠 승용차를 몰다 사고를 낸 경비원이 차주와 함께 벤츠 본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법원이 벤츠 차 부품의 작동 데이터를 감정하기로 했다.서울중앙지법 민사33단독 정선희 판사는 25일 경비원 안모씨와 벤츠 차 소유자가 독일 본사와 벤츠코리아(수입사), 한성자동차(판매사)를 상대로 낸 손배 청구 소송 첫 변론에서 다음 달 29일 감정기일을 열기로 했다안씨 등을 대리하는 하종선 변호사는 안씨가 몰던 차에 브레이크등이 들어온 상태에서 돌진한 점 등에 비춰 차 시스템에 결함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벤츠 차량은 부품마다 작동 데이터가 로그가 돼 있다"며 각종 부품 데이터를 함께 감정하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재판부는 받아들였다.하 변호사는 하이브리드차인 해당 차의 모터 및 내연기관 각 제어장치 구성 방식도 감정 사항에 추가하겠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벤츠 측 소송대리인은 "여러 가능성이 있는데 운전자가 어떤 페달을 밟고 있었는지,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다 가능성이 있는데 (블랙박스 영상 속 후미등이) 브레이크등이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반박했다.벤츠 측은 "고령이라 익숙하지 않은 차를 운전하다가 페달을 같이 밟거나 미끄러졌을 가능성도 있다"며 사고기록장치(EDR)를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재판부는 "만약 (켜진 후미등이) 브레이크등이 맞는다면 이례적이기는 하다"며 "기본적으로 원고에 입증 책임이 있지만 복잡한 부분이라 피고 측에서도 가속 페달은 같이 밟으면 어떻게 되는지 등 입증을 적극적으로 해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앞서 지난해 4월 서울 여의도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검찰이 전직 은행원이 연루된 대출비리 의혹과 관련해 신한은행 여의도지점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이날 오전 신한은행 여의도지점에 수사인력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검찰은 해당 지점에서 근무한 직원 A씨가 위조 사문서 등을 이용해 은행원 출신 사업가 B씨의 대출을 도운 의혹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25일 오전 11시 54분께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화장산 일원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했다.산림 당국은 헬기 3대와 인력 300여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이날 불이 난 곳은 지난 22일 대형 산불이 발생한 울주군 온양읍과 다소 떨어진 곳이다.산림당국은 진화 작업을 마무리한 뒤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