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단이 특정폐기물 소각장 사업비 마련을 위해 공단 직영 주유소를 매
각하려 하고 있으나 계속 유찰돼 소각장 건립사업이 내년 이후로 연기될 전
망이다.

31일 충북도와 청주공단관리공단에 따르면 도내에서 나오는 특정폐기물을
처리할 소각장 건립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최근 두차례에 걸쳐 공단 직영 주
유소 매각 입찰을 실시했으나 응찰가가 예정가를 크게 밑돌아 유찰됐다.
이에 따라 공단은 최종 입찰 참가업체 3곳을 상대로 수의계약을 시도했으나
가격차이로 실패해 특정폐기물소각장 건립이 사실상 내년 이후로 미뤄졌다.

특정폐기물 소각장이 없는 충북도내 기업들은 대전.천안 등 다른 지역에서
특정폐기물을 처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연간 2백억원 이상의 운송 및 처
리비용을 부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