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산업기술연수생(근로자) 2만명이 31일부터 7월까지 순차적으로
들어온다.

기협중앙회는 중소기업 인력난해결을 위해 정부가 도입키로한 2만명의
외국인력이 5월말부터 7월까지 2개월에 걸쳐 들어와 4천2백21개 중소제조
업체에 배치된다고 밝혔다.

국별인원은 중국이 조선족 6천명을 포함, 8천명으로 가장 많고 필리핀
베트남 방글라데시 미얀마등의 순이다.

도입국가는 파키스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네팔 태국을 포함, 총 10개국을
계획했으나 막판에 이란이 추가돼 11개국으로 늘어났다.

총인원중 남자가 83%인 1만6천5백97명이다.

이들 인력은 불법체류외국인 자진신고업체에 우선 배정되고 나머지 인원이
일반업체에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업종별 배정인원은 섬유가 가장 많고 고무 플라스틱 조립금속제품 자동차
및 트레일러등의 순이다.

또 지역별로는 서울 인천 경기의 수도권에 절반이 넘는 1만1천3백81명이
근무하며 섬유업체가 많은 대구에 2천2백68명 경북 1천5백98명 경남 1천3백
33명이 각각 배치된다.

이들 인력은 입국 즉시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새마을 연수원에서 1박2일
동안 한국의 풍습과 기업현황 산재예방등에 관한 교육을 받고 곧바로 현장에
투입된다.

이들 연수생은 우선 1년 계약으로 들어오며 1년간 연장이 가능해 사실상
2년동안 근무하게 될 전망이다.

기협은 연수생의 효율적인 사후관리를 위해 "산업기술연수생 사후관리
방안"을 마련, 연수자의 입출국및 이동사항 연수실태 연수업체의 부당행위
실태 상해보험가입실태 연수업체및 송출기관의 이행보증금예치현황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키로 했다.

특히 연수업체의 부당행위를 방지하고 연수생의 도주를 막기 위해
<>연수자의 인격을 존중하고 어떤 경우에도 구타 욕설 모독행위를 하지
말고 <>이행보증금예치및 계약사항을 철저히 준수하며 <>현장 직업훈련
안전보호구지급등 산재예방대책을 철저히 수립토록할 계획이다.

또 연수생들이 자국내에서 받은 질병검사와는 별도로 입국후 2개월내에
에이즈 전염병 개인질병에 대한 신체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이밖에 연수후 귀국방안으로 출국 30일전까지 출국계획서를 작성하고
교통편은 10일전까지 확보토록 의무화했다.

한편 현재 불법체류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는 기협의 추천을 받은 업체에
한해 출국이 5월말에서 6월말로 한달간 연기된다.

<김낙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