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6~88년 대세상승기의 상승양상에 비추어볼때 경기선도 업종중 저가
대형주의 상승탄력이 고가우량주보다 훨씬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동부증권은 지난 86~88년동안 주요경기선도업종인 가전 석유화학 자동
차의 대표적 고가주와 저가주들의 주가상승패턴을 분석한 결과 고가우량주들
이 87년중반을 전후로 고점을 기록한 뒤 하락반전한 다음에도 저가대형제조
주들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업체의 경우 삼성전자는 86년이후 경기장세 초기인 87년4월말까지 1년
여동안 약1백50%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한뒤 88년말까지는 87년4월에 비해 12.
3%의 주가하락을 기록했다.

반면 금성사와 대우전자는 이 기간에 각각 1백11%, 1백63%의 상승률을 보이
고도 그 이후 88년말까지 각각 9.4%, 31.5%씩 더 올랐다.

석유화학업종의 유공도 87년4월까지 1백50%의 주가상승을 보인뒤 88년말까
지는 23.7%가 하락했고 현대자동차도 같은 기간에 이와 거의 비슷한 주가 움
직임을 보였다.

이들 업종의 저가주인 럭키 한양화학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등은 유공과 현
대자동차의 주가 약세이후에도 88년말까지 평균 30%의 주가상승을 보였다.

동부증권은 지난해 주가저점이던 93년8월이후 고가권블루칩군의 주가상승률
이 2백%에 달하는 반면 중저가권의 대형제조주들은 상승률이 30%수준에 불과
해 향후 이들 종목의 상승탄력성이 고가주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