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산하는 기업이 속출하고 어음부도율은 사상최고 수준까지 치
솟아 풍요 속의 빈곤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은행차입이 손쉬워진 데다 직접금융이 활발
해 돈이 남아도는 대기업들과는 달리 제도금융권에서 외면당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한계에 부딪혀 잇따라 쓰러지고 있기때문인 것
으로 분석돼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책이 시급한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중 전국에서 부도를 내고 은행당
좌거래를 정지당한 업체는 모두 8백51개로 작년 같은 달의 6백68개
에 비해 1백83개가 늘어났고 어음부도율(금액기준)은 0.15%로 작년
동기의 0.11%보다 0.04% 포인트가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