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계주기자] 대전 충남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산.학.연.관이
공동으로 설립한 각종 협의회가 제기능을 못하는등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25일 관련기관및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에 대한 각종 지원을 위해 대전시
충남도 대전상의 대덕연구단지 대전세관등 관련기관들이 각종 중기지원
협의회및 상담소를 설립, 운영해 왔으나 지금은 이름만 걸려있는 유명무실한
기구로 전락했다.

대전시가 지난92년7월 대덕연구단지와 발족한 "중기기술지원협의회"는
연구단지내 연구소와 지역중소기업들이 기술협력을 추진, 중앙공업 삼영
기계등 6개업체와 표준연등 5개연구소가 공동으로 프로젝트개발에 착수토록
지원했다.

그러나 초기단계부터 비용문제로 삐걱거렸던 공동프로젝트사업이 흐지부지
돼 진척이 없는데다 시당국도 홍보및 사업추진에 소극적이어서 사실상
기능을 상실한 상태이다.

또 지난92년 7월 출범한 "시.도 중기애로타개위원회"는 초기에는 매월23개
관련기관및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구체적인 토론과 건의가 이뤄졌으나
현재는 모임이 부정기적이고 참석자들도 기관대표가 아닌 실무자들이 주로
참석, 형식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전상공회의소가 지역산업폐기물처리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한
"산폐물처리대책위원회"도 자문위원회를 결성하고 일본견학까지 다녀왔으나
"산폐물소각장설립에 대해 자금부족등으로 사업성이 없다"며 사업추진을
중단, 예산만 낭비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또 대전세관에 설치된 "산업피해구제상담실"은 지난92년말 외산담배의
국내 덤핑판매에 대한 구제절차상담건 이후 지금까지 홍보미흡등으로
한건의 상담실적도 올리지 못하고 있고 중기협 대전충남지회의 "조합이사장
협의회"도 매월 모임을 갖고 있으나 구체적인 정보교환보다는 친목에
그치고 있는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