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민자유치로 건설,기부채납한 김포공항의 항공기 급유시설에 대해 눈
독을 들이다 사용기한이 끝나기도 전에 철거지시를 내려 물의를 빚고 있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교통부는 김포공항 항공기 계류장 확장계획에 따라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한국항공이 81년과 87년 두차례에 걸쳐 58억원을 들여
9만배럴의 규모로 완성,정부에 기부채납한 뒤 20년간 무상사용하는 조건으로
운영하고 있는 저장탱크를 95년까지 철거토록 요구했다.

교통부는 대신 공항부근 서울 강서구 오곡동 1만2천평의 토지를 수용,한국
공항공단이 3백억원을 들여 30만배럴 규모의 새 저장탱크를 건설케 한 뒤 공
단에게 운영을 맡기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