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플라스틱전문생산업체가 브라운관제조에 필요한 핵심부품을
국산화하고 이를 파키스탄등에 수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도 부천에 있는 동방화학(대표 이종섭)은 축적된 독자기술로 에이징
소켓을 개발, 최근 이의 특허등록을 마치고 해외로 이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에이징소켓은 브라운관의 선명도를 높이기 위해 진공작업시 탄산가스를
배기시킨후 산소를 분리하는 역할을 하는 첨단부품으로 제작이 까다로워
국산화이전에는 수요량 모두를 일본등에서 수입해왔다.

이회사는 에이징소켓외에도 프로젝터 베이스등 다양한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전자부품을 국산화해 삼성전관 오리온전기 금성사 등 브라운관메이커에
공급,국내전자산업의 경쟁력확보에 기여해왔다.

개발품의 국내 수요량을 완전히 수입대체한 이회사는 올들어 특허등록과
동시에 이의 수출을 적극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파키스탄 유나이티드테크널러지사에이제품 5백대를 수출한 결과
일산에 비해 접촉및 전도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77년 이회사를 설립한 이종섭사장은 전자부품업체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생산설비를 무인자동화해 생산인력을 줄이는등 내실경영에
주력해왔다.

그결과 사출업체로서는 드물게 18명의 종업원이 20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고부가가치 첨단전자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생산부품의종류만도 50여종이다. 현재 에이징소켓등 국산화부품의 대일본
역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이회사는 세트메이커의 경쟁력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생산직근로자 모두를 품질관리요원으로
운용하고 있다.

한편 동방은 특허등록을 마친 에이징소켓을 인도 동남아등지로 수출하기
위해 오는 28일부터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리는 94국제전자부품및
생산장비전에 자사제품을 출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