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들이 경영을 개선하기위한 차원에서 직원과 고객의 건의나 불만을
직접 듣기위한 직소제도가 대부분의 은행으로 확산되고 있다.

23일 서울신탁은행은 손홍균행장의 사무실과 집에 전화와 팩시밀리를
설치,직원과 고객들로부터 각종 건의 제안및 민원을 접수하는 "열린소리
6222"를 개설했다고 발표했다.

열린소리 6222는 은행장실에 설치된 직통전화의 국번을 뺀 번호다.

신탁은행은 여기에 접수된 각종 제보에 대해서는 비밀을 철저히 보호하고
자기이름을 댄 제보일 경우 열흘안에 처리결과를 본인에게 통보키로 했다.

주택은행도 하의상달의 의사소통을 통한 직원들의 참여의식을 고취하고
사기진작을 도모하기 위해 "주은신문고"제도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주은신문고제도는 편지 전화및 팩시밀리를 이용해서 직원들이 은행에
관련된모든 문제점에 대해 기명 또는 무기명으로 은행장에게 직접 질문
또는 건의할수 있도록 한 행장직소제도의 하나다.

주택은행은 직원 개인들의 음성적인 불만요소를 해소하고 불합리한 업무
관행및 상사의 부당한 지시등 직원개개인의 근무의욕을 저해하는 요인을
규명하는데 이제도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장에 대한 직소 또는 직보제도는 하나은행이나 중소기업은행등이 이미
실시하고 있는 제도다.

하나은행은 지난 4월부터 은행장실에 별도의 전화를 놓고 직원들의
자유로운 건의나 제보를 받아오고 있다.

하나은행 문연식임원부속실장은 "시행한지 얼마 안된 탓인지 직원들의
전화가 많지 않다"고 밝히고 "시간이 지나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