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항에 전용부두를 확보키로 하
고 러시아 관계자들과 접촉을 벌이고 있다.
21일 해운항만청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선사로는 유일하게 한-러
정기선 항로에 취항중인 현대상선은 보스토치니항의 적체로 인한
수송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이항만에 전용부두를 확보키로 하고 실무
협의에 들어갔다.

현대상선은 일단 단독으로 보스토치니항에 1선석의 부두를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전용부두 임차계약이 체결될 경우 컨테이너 크레인
등 항만 하역시설 현대화에 대대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보스토치니항의 하역장비 낙후로 하루면 가능한 하역이
겨울철에는 2주일 이상 걸리고 있다면서 보다 나은 수송서비스를 제공
하기 위해 전용부두 확보를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