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도를 낸 상장사 대주주들이 대부분 부도를 내기 전에 보유지분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나 내부정보를 이용,미리 자신의 보유주식을 판 것
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20일 상장사협의회가 지난 92년 이후 최근까지 부도를 낸 34개사를 대상
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회사의 대주주 평균지분율은 부도직전 2
차연도에 36.81%였으나 부도직전 1차년도에 가서는 22.42%로 크게 낮아져
대주주들이 부도위험을 미리알고 보유지분을 내다팔았다는 의혹을 사고있다.
그러나 증권거래소는 부도를 낸 회사에 대해서는 반드시 매매심사에 착수
하고있으나 부도시점을 전후해서는 거의 지분변동이 나타나지 않는데다 내
부자거래에 대한 연결고리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어 혐의사실 포착이 힘들
다고 말해 투자자들은 부도우려가 있는 회사에 대해서는 최근 몇년동안 대
주주 지분율 변화에 주목해야 할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