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골프스윙의 원형을 찾아 내는데 성공했다. 그것은 거짓말처럼
간단한 동작이라는 것도 알았다.

왜냐하면 시계추 동작이란 기본적으로는 완전한 직선운동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경우의 직선은 공과 목표를 잇는 땅위의 직선과는 엄격히 구별
되어야 한다. 그려지는 새로운 직선이다.

이 스윙원형의 이미지를 정확히 이해하고, 명확히 그려 낼수 있는 것
만으로도 우리의 스윙은 몰라보게 달라질 것이다.

이때까지 우리가 배워온 수윙레슨들이 틀렸다는 얘기는 아니다. 다만 그
수많은 가르침들은 작은 부분품에 불과했던 것이다.

또 한가지, 골프이론에도 일세를 풍미하는 세계적 유행이 있어 아마추어들
이 피해를 보는 일이 많다는 사실이다.

잭.니클로스의 출현으로 현대골프는 큰 변모와 진일보를 이룩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손을 하늘 높이 치켜들고 오른쪽 팔꿈치를 밖으로 빼는 그의
업라이트 스윙이 판을 치면서 많은 고러들이 그의 본을 따르려다가 스윙을
망쳐온 것을 부인할수 없다. 그 결과 수많은 사람들이 요통을 앓고 꾸부정
하고 보기 흉한 스윙 폼으로 전락했었다.

니클로스 자신 격심한 요통에 견디다 못해 만년에 좀더 플랫한 스윙으로
개조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때는 이미 늦은 것 같다.

키가 작고 다리가 짧은 동양인들은 니클로스처럼 어깨를 구부릴 것이
아니라 상체를 좀더 세우고 플랫한 스윙궤도를 찾아 내야 옳다.

각자가 주어진 체격에 따라 자연스럽게 어드레스 할때, 목덜미와 클럽헤드
를 연결하는 스윙평면은 가장 알맞은 각도로 땅과 경사짓게 되어 있다.
플랫하냐 업라이트하냐는 과민을 할 필요조차 없는 것이다.

다만 여성들은 백스윙때 유방을 피하기 위해서인지 손을 번쩍 치켜드는
업라이트 스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문에 거리와 정확성이 떨어져,
그러지 않아도 연약한 타구를 더욱 힘없는 것으로 만들고 있다.

업라이트 스윙은 피니시형태도 손이 높이 올라가고 등도 이른바 "역C자형"
으로 제켜지기 때문에 아름다운 스윙인 것처럼 착각하지만 이런 피니시는
허리를 크게 손상할 뿐아니라 세계적인 스윙이론의 흐름에서도 이미
뒤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 여성골퍼들은 알아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