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주식시장의 불공정 거래행위 방지와 매매심리 강화를 위해
이상매매 종목을 즉시 찾아낼 수있는 종합감리시스템을 개발, 95년1월부터
가동시킬 계획이다.

12일 증권거래소에따르면 종합감리시스템이 가동되면 주가나 거래량이
급변하는등의 이상매매종목을 즉시 찾아내 불공정거래 여부를 조사할
수있게 된다.

증권거래소는 우선 오는10월부터 이상매매종목을 자동적으로 적출하는
경보시스템을 가동하고 연말까지는 매매심리자료를 전산으로 출력하는
심리시스템도 완성, 내년1월부터 종합감리시스템을 본격 가동시킬 계획이다.

경보시스템은 주식매매중 주가 또는 거래량 급변등의 이상매매가 발생할
경우 경보를 울려 거래소 감시요원이 시스템에서 실시간(리얼타임)으로
제공하는 자료와 뉴스터미널에 나타나는 뉴스를 대조해 불공정거래 여부를
조사할 수있게 해준다.

이같은 조사활동을 바탕으로 필요할 경우 상장기업에대한 공시요구및
매매중단조치도 취하게 되는데 이상매매적출에서 공시및 매매중단까지 소요
시간은 10분에 불과할 것이라고 증권거래소는 밝혔다.

현재는 장이 종료된후 수작업으로 과거 주가와 비교해 이상매매종목을
찾아내고 있어 신속성과 정확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지난91년부터 전담개발팀을 구성, 종합감리시스템 개발을 추진해온 증권
거래소는 이 시스템이 불공정거래행위 조사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태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