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초고속 슈퍼 컨선 '경쟁'..전세계 29척중 한국 12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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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선의 초대형 초고속화 경쟁이 세계 해운시장에서 갈수록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지난 88년 미국의 APL사가 여의도 63빌딩의 높이(267m)보다 더 길고
평균시속도도 24.2노트(44 )나 되는 컨테이너선을 극동-북미항로에 투입
하면서 시작된 초대형 초고속화 경쟁은 90년대 들어 한국을 비롯 주요
해운국의 참여로 가속화되고 있다.
조선기술의 발달을 수반한 컨테이너선의 초대형 초고속화는 TEU당 선박
건조비용과 운항비용을 절감시켜 국제 경쟁력을 제고 시켜준다는 점에서
선사간의 경쟁을 더욱 불붙이고 있다.
컨테이너선의 초대형 초고속화 경쟁은 한국 일본 미국 대만의 4파전에
덴마크와 홍콩이 가세하는 양상을 띄면서 97년께부터는 본격적인 "수퍼
컨테이너선" 시대가 펼쳐질 전망이다.
4월말 현재 세계 해운시장에서 운항중인 4천TEU급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모두 29척으로 이들 선박의 평균시속은 24노트를 넘고있다.
이중 한국의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은 나란히 6척씩을 보유,전체의 41%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의 APL과 독일의 하파그로이드가 5척씩, 영국의
P&O가 3척, 일본의 MOL 덴마크의 머스크등이 2척씩을 취항시키고 있다.
특히 한국은 현대상선이 지난달 29일 4년여에 걸친 4천4백TEU시리즈를
종료, 한진해운과 함께 극동-북미항로에서 최대 선단을 구축하게 됐다.
현대상선의 4천4백41TEU급 풀컨테이너선은 길이 275m 폭 37.1m에
평균시속 25.1노트로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세계적인 해운전문지인 CI(컨테이너라이제이션 인터내셔널)는 이들 선사
들이 오는 97년까지 4천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67척을 추가 인도할
계획이어서 앞으로는 이들 선단에 의해 세계 해운시장이 지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I에 따르면 APL이 지난해 5월 발주한 4천8백TEU급 6척을 내년부터
2년간에 걸쳐 인수하게 되며 같은 미국의 시랜드 역시 4천TEU급 4척을
내년에 확보하게 된다. 시랜드는 이외에 2척을 추가 발주할 예정이다.
또 대만의 에버그린은 올해 4천TEU급 1척을 인도하는데이어 4천5백TEU급
10척을 96-97년 확보 목표로 조만간 발주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한국은 현대상선이 4천4백TEU시리즈에 이어 총6척으로 구성되는 4천9백
TEU시리즈 사업에 이미 착수, 최근 2척을 계열사인 현대중공업에 발주해
놓은 상태이다.
현대는 4천9백TEU시리즈가 완성되면 극동-북미항로를 운항중인 4천4백
TEU시리즈와 대체할 계획이다.
9척중 현재까지 6척을 인도, 4천TEU시리즈를 진행중인 한진해운은
이와함께 4천9백50TEU급(시속25.6노트)의 컨테이너 선대를 서둘러 확보
하기로 하고 한진중공업에 최근 3척을 발주했다. 한진해운은 오는 97년
6-9척으로 구성되는 4천9백50TEU급 선대를 완성하게 된다.
이외에 덴마크의 머스크는 4천8백TEU급 5척과 4천2백TEU급 3척을 오는
96년까지 인도할 예정이며 홍콩의 OOCL은 4천6백-4천9백50TEU급 15척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국내 해운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세계 해운시장에서 1천-3천TEU급
컨테이너선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만 아시아 국가 선사들을 중심으로
초대형 초고속화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어 21세기에는 경쟁성을 갖춘 이들
선대가 주요항로를 지배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엔고로 고전하고 있는 일본 선사들이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기술력을 앞세운 초고속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4천TEU급
이상에 평균시속 30-35노트의 컨테이너선 설계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CI는 빠른 시일내 몇몇 선사들에 의해 5천-6천TEU의 포스트파막스급
컨테이너선이 발주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상철기자>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지난 88년 미국의 APL사가 여의도 63빌딩의 높이(267m)보다 더 길고
평균시속도도 24.2노트(44 )나 되는 컨테이너선을 극동-북미항로에 투입
하면서 시작된 초대형 초고속화 경쟁은 90년대 들어 한국을 비롯 주요
해운국의 참여로 가속화되고 있다.
조선기술의 발달을 수반한 컨테이너선의 초대형 초고속화는 TEU당 선박
건조비용과 운항비용을 절감시켜 국제 경쟁력을 제고 시켜준다는 점에서
선사간의 경쟁을 더욱 불붙이고 있다.
컨테이너선의 초대형 초고속화 경쟁은 한국 일본 미국 대만의 4파전에
덴마크와 홍콩이 가세하는 양상을 띄면서 97년께부터는 본격적인 "수퍼
컨테이너선" 시대가 펼쳐질 전망이다.
4월말 현재 세계 해운시장에서 운항중인 4천TEU급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모두 29척으로 이들 선박의 평균시속은 24노트를 넘고있다.
이중 한국의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은 나란히 6척씩을 보유,전체의 41%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의 APL과 독일의 하파그로이드가 5척씩, 영국의
P&O가 3척, 일본의 MOL 덴마크의 머스크등이 2척씩을 취항시키고 있다.
특히 한국은 현대상선이 지난달 29일 4년여에 걸친 4천4백TEU시리즈를
종료, 한진해운과 함께 극동-북미항로에서 최대 선단을 구축하게 됐다.
현대상선의 4천4백41TEU급 풀컨테이너선은 길이 275m 폭 37.1m에
평균시속 25.1노트로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세계적인 해운전문지인 CI(컨테이너라이제이션 인터내셔널)는 이들 선사
들이 오는 97년까지 4천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67척을 추가 인도할
계획이어서 앞으로는 이들 선단에 의해 세계 해운시장이 지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I에 따르면 APL이 지난해 5월 발주한 4천8백TEU급 6척을 내년부터
2년간에 걸쳐 인수하게 되며 같은 미국의 시랜드 역시 4천TEU급 4척을
내년에 확보하게 된다. 시랜드는 이외에 2척을 추가 발주할 예정이다.
또 대만의 에버그린은 올해 4천TEU급 1척을 인도하는데이어 4천5백TEU급
10척을 96-97년 확보 목표로 조만간 발주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한국은 현대상선이 4천4백TEU시리즈에 이어 총6척으로 구성되는 4천9백
TEU시리즈 사업에 이미 착수, 최근 2척을 계열사인 현대중공업에 발주해
놓은 상태이다.
현대는 4천9백TEU시리즈가 완성되면 극동-북미항로를 운항중인 4천4백
TEU시리즈와 대체할 계획이다.
9척중 현재까지 6척을 인도, 4천TEU시리즈를 진행중인 한진해운은
이와함께 4천9백50TEU급(시속25.6노트)의 컨테이너 선대를 서둘러 확보
하기로 하고 한진중공업에 최근 3척을 발주했다. 한진해운은 오는 97년
6-9척으로 구성되는 4천9백50TEU급 선대를 완성하게 된다.
이외에 덴마크의 머스크는 4천8백TEU급 5척과 4천2백TEU급 3척을 오는
96년까지 인도할 예정이며 홍콩의 OOCL은 4천6백-4천9백50TEU급 15척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국내 해운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세계 해운시장에서 1천-3천TEU급
컨테이너선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만 아시아 국가 선사들을 중심으로
초대형 초고속화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어 21세기에는 경쟁성을 갖춘 이들
선대가 주요항로를 지배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엔고로 고전하고 있는 일본 선사들이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기술력을 앞세운 초고속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4천TEU급
이상에 평균시속 30-35노트의 컨테이너선 설계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CI는 빠른 시일내 몇몇 선사들에 의해 5천-6천TEU의 포스트파막스급
컨테이너선이 발주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상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