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주동안 줄곧 연12.36%를 유지해온 채권수익률이 이번주에도
연12.35%전후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수익률의 상승요인과 하락요인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는 사실이
이같은 예측을 낳고 있다.

우선 채권수익률을 끌어올리는(채권하격은 하락) 대표적인 요인으로는
주요매수기관인 은행과 투신권에서 회사채를 사들이는데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은행신탁계정에선 자금을 장기로 운용하지 않고 단기물을 선호하고
있으며 투신사들도 은행보증채보다 수익률이 높은 무보증채나 특수채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또 지난4월중 상품채권 보유규모를 6천억원정도 늘린 증권사들의 이익
실현매물 출현가능성이 수익률하락을 저지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게다가 수익률이 내릴 조짐을 보이면 카드채 리스채등 특수채발행이
늘어나 투신권의 매수세를 잠식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에반해 수급상으로는 수익률하락을 점치게 한다. 이번주의 회사채발행
물량은 3천6백39억원이며 만기도래분은 2천2백21억원으로 1천4백18억원이
순증발행된다.

이중 무보증채가 8백억원으로 투신권으로의 소화에 무리가 없을 전망이고
전환사채(CB)도 7백50억원이 포함돼 있다.

특히 지난주에 채권규모를 줄인 일부 증권사들은 다시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보여 수익률상승을 억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업들의 자금수요가 크게 일지않아 시중의 유동성이 큰어려움이
없다는 점도 수익률안정에 가세하는 분위기이다. 결국 이번주 수익률을
움직이는 가장큰 변수로는 증권사의 매매전략을 꼽을수 있지만 고객예탁금
의 증가세반전 등 주변여건이 개선돼 수익률은 안정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달말부터 단기자금시장의 가수요세력으로 등장한 증권사들도
채권규모를 크게 늘리지 않고 교체매매수준을 보이고 있어 단기금리도
안정세가 예상된다.

<손희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