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남성영역이던 영업직에 여성 전문인력을 채용하는 제약사들이 늘
어나고 있다.
채용 전공분야도 약학을 비롯, 유전공학, 발효공학, 생물학, 화학, 미생물
학등 제약관련 전문분야에 한정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의약품 영업직에 여성전문인력을 채용하는 대표적
인 회사로는 대웅제약을 비롯 녹십자, 영진약품 등이다.
대웅제약은 제약사로는 처음으로 이 분야에 여성 전문인력을 채용했는데
92년도 7명, 93년에는 34명을 뽑았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제약산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현장영업에 우수한 전문인력의 투입이 절실하다는 취지에서 영업전문 여성
사원을 뽑게 되었다"면서 "올해에도 이들 전문인력을 채용할 예정인데 초기
적응력이 뛰어난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녹십자도 93년부터 여성 전문영업인력을 뽑고 있는데, 현재까지 이들 인력
은 5명 미만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회사관계자는 그러나 "회사가 생물학적 제제전문사인 만큼 이들 의약품의
영업을 위해서는 아무래도 이 분야의 전문인력이 필요해 주로 식품가공학,
유전공학, 발효공학, 미생물학등의 전문인력을 뽑고 있다"고 말하고 이들의
영업활동 여하에 의해 앞으로 채용 계속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진약품도 올해부터 영업직에 여성 전문인력을 뽑기로 했는데 채용인원은
10명 미만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사원모집광고를 내 현재 접수중이다.
한 관계자는 "여성의 전문적 지식에다 섬세함과 세련미가 영업활동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 올해 처음으로 전문 여성영업인력을 뽑게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