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그룹(회장 김철호)은 석탄산업의 퇴조로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태백권에 주민들과 협조,세계 최대규모의 ''고원관광레저도시''를 건설할 계
획이라고 밝혔다.

이 그룹 계열사인 (주)명성스타월드는 강원도 태백시, 정선군, 삼척군 일
대 해발6백50-1천5백50m인 산악지대 2천7백83만평에 대규모 고원관광레저도
시를 건설키로 하고 해당 시.군에 ''토지이용계획변경 사업승인신청서''를 3
일 제출했다.

이에 앞서 김회장은 이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현지 주민들로부터
적극적인 협조의사를 확인했으며 외국의 투자선도 물색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사업계획에 따르면 내.외자 1조9천9백억원을 투입, 3백73개의
슬로프를 갖춘 스키장,18홀짜리 12개코스의 골프장, 휴양시설, 케이블카,
식품가공시설등을 고루 갖춘 세계최대규모의 위락단지를 건설키로 하고 오
는 11월 착공, 97년6월말까지 완성한다는 것이다.

사업계획서는 또 청소년시설 및 자연학습장,요트장을 비롯한 해변시설, 모
노레일, 농수산물 물류센터와 12개의 콘도미니엄, 4개의 관광호텔, 1개의
유스호스텔, 2개의 실버휴양 타운도 포함하고 있으며 1만4천대를 주차시킬
수 있는 주차장과 10개의 하수종말 처리장, 종업원 숙소를 비롯한 기반시설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이 회사는 고원관광레저도시가 완공되면 태백권은 관광레저도시로 탈바꿈
돼 이지역의 관광산업은 태백권 주종산업인 석탄산업의 대체산업으로 자리
를 잡아 고용증대와 생산성 제고를 통해 지역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