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0시54분께 서울 중랑구 상봉 2동 상봉시외버스터미널주차장
에서 경기 5차 1338호 시외버스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주차된 옆
차량 6대에 옮겨 붙어 3백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불을 처음 본 버스기사 이봉수씨(45)에 따르면 이날 운행 근무를
마치고 귀가하려는데 갑자기 주차장에 주차된 버스에서 연기가 새
어 나오면서 ''펑''소리와 함께 유리창이 깨어지고 불길이 치솟았다
는 것이다.

경찰은 불이 난 버스가 지난 89년부터 운행을 시작해 다른 버스
에 비해 오래된데다 이날 운행을 마치고 주차한지 3시간이상 지난
점 등으로 미뤄 버스 계기판 전기 누전으로 불이 나 승객 좌석으로
번졌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수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