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덕 신임국무총리는 30일 "우리는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나라
안팎의 도전을 극복하고 국가목표인 신한국을 건설해야 한다"면
서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총리는 이날오전 정부종합청사 대회의실에서 전국무위원과 재경
3급이상 공무원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정부
가 화합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 대통령을 중심으로 전부처가 일사
분란하게 국정을 수행해야 한다"며 "부처이기주의는 화합의 걸림돌
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총리는 "우리는 정부정책의 일관성을 견지해야 하며 국민이 합
의한 목표에 충실한 정책개발과 추진에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될것"
이라면서 "전공무원들은 신한국창조의 최일선에서 일한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민족의 새날을 개척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다해달
라"고 당부했다.

또 이총리는 "우리의 개혁목표는 도덕적으로 건강하고 민주적으
로 풍요한 복지사회를 건설하는 것"이라며 "개혁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비젼을 갖고 개혁목표를 향해 구체적인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총리는 "우리는 정치 민주화와 경제성장 과정에서 도덕
성 문제를 소홀히해온 면이 없지 않다"면서 "도덕성회복을 통해
문화민족과 예의지국의 전통을 되살려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누구
보다 공무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덕적 건강은 개혁목표이자 개혁추진의 기반"이라고 전
제,"특히 공무원들은 남보다 한차원 높은 수준의 도덕성과 윤리
의식을 요구받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