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신규공급 10조 달할 듯 .. 주식물량 급증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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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주식 신규공급 확대조치가 계속되면서 이에 비례해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점차 강해지고 있다.
지난89년 절정을 이룬 공급과잉현상의 후유증이 아직까지 생생한데다
금년들어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는 주식 신규공급 물량이 수요증가 속도를
앞지르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28일 재무부는 상장법인의 유상증자요건을 일부 완화, 현재 1천억원으로
제한되고 있는 1회의 유상증자 규모를 완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물론 이것만을 떼어놓고 보면 공급물량 증대효과가 그다지 크지는 않고 또
이같은 제한 때문에 대기업의 경우 증자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실제
발생하는만큼 타당성이 있다고 볼 수있다.
지난2월 유공은 10%의 유상증자 계획을 세웠지만 증자규모가 1천억원을
넘을 수없다는 이 제한때문에 결국 증자비율을 5.7%로 줄여야만 했었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금년들어 증권당국의 물량공급 확대가 지나칠
정도로 빨리 이뤄지고 있다는 생각도 강해 이날의 증자요건 완화조치에
대한 시각역시 곱지만은 않은 편이다.
증권계에서는 금년의 직.간접적인 주식 신규공급 물량이 10조원정도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초 증권당국이 밝힌 유상증자 5조3천억원, 기업공개 7천억원등 6조원
정도의 직접적인 공급계획외에도 최근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는 전환사채나
한국통신등 공기업의 민영화등도 증시의 물량압박 요인이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또 대우중공업과 대우조선의 합병역시 당장 대주주지분을 팔지는
않겠다고 하지만 물량공급 요인이 된다.
금년들어 4월말까지 이뤄진 유상증자는 1조3천4백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천7백84억)의 2.3배에 달하고 기업공개는 직상장된 외환은행을 포함
할 경우 이미 금년목표량과 맞먹는 수준의 공개가 이뤄졌다.
또 대부분 이미 확정된 은행의 유상증자외에도 단자.종합금융 그리고
하반기에 허용될 증권사 유상증자와 함께 국민은행의 기업공개등 주식
신규공급 계획을 줄을 잇고 있다.
이에따라 비관적인 시각을 갖고있는 증권관계자들은 금년의 주식 신규공급
물량이 상장주식 시가총액의 7-8%정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 증시에 상당한
부담을 주게될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
이들은 과거의 예로볼때 주식 신규공급 물량이 시가총액의 5%를 넘을 경우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는 얘기도 덧붙이고 있다.
그러나 증권회사의 장세 분석자료를 포함한 증권계의 일반적인 시각은
아직까지는 주식 신규공급 물량이 주가에 악영향을 줄만한 수준은 아난
것으로 보는 경향이 지배적이다.
금년들어 주식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
시가총액의 15.4%수준인 14조6천6백91억원의 주식이 새로 발행됐던 지난
89년과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또 총통화나 금융자산 규모등과 비교를 해볼 경우에도 벌써 공급초과현상
을 걱정할 수준은 못된다는 지적이다.
아직까지 주식공급 물량확대를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듯하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여건이 본격적인 상승기라고 보기는 어렵고 또 심각한
후유증의 기억도 생생한만큼 장기적인 계획아래 신중한 물량공급 계획을
세우고 또 수요확대방안도 함께 모색하는 지혜를 발휘토록해야 겠다.
<조태현기자>
불안감도 점차 강해지고 있다.
지난89년 절정을 이룬 공급과잉현상의 후유증이 아직까지 생생한데다
금년들어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는 주식 신규공급 물량이 수요증가 속도를
앞지르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28일 재무부는 상장법인의 유상증자요건을 일부 완화, 현재 1천억원으로
제한되고 있는 1회의 유상증자 규모를 완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물론 이것만을 떼어놓고 보면 공급물량 증대효과가 그다지 크지는 않고 또
이같은 제한 때문에 대기업의 경우 증자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실제
발생하는만큼 타당성이 있다고 볼 수있다.
지난2월 유공은 10%의 유상증자 계획을 세웠지만 증자규모가 1천억원을
넘을 수없다는 이 제한때문에 결국 증자비율을 5.7%로 줄여야만 했었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금년들어 증권당국의 물량공급 확대가 지나칠
정도로 빨리 이뤄지고 있다는 생각도 강해 이날의 증자요건 완화조치에
대한 시각역시 곱지만은 않은 편이다.
증권계에서는 금년의 직.간접적인 주식 신규공급 물량이 10조원정도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초 증권당국이 밝힌 유상증자 5조3천억원, 기업공개 7천억원등 6조원
정도의 직접적인 공급계획외에도 최근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는 전환사채나
한국통신등 공기업의 민영화등도 증시의 물량압박 요인이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또 대우중공업과 대우조선의 합병역시 당장 대주주지분을 팔지는
않겠다고 하지만 물량공급 요인이 된다.
금년들어 4월말까지 이뤄진 유상증자는 1조3천4백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천7백84억)의 2.3배에 달하고 기업공개는 직상장된 외환은행을 포함
할 경우 이미 금년목표량과 맞먹는 수준의 공개가 이뤄졌다.
또 대부분 이미 확정된 은행의 유상증자외에도 단자.종합금융 그리고
하반기에 허용될 증권사 유상증자와 함께 국민은행의 기업공개등 주식
신규공급 계획을 줄을 잇고 있다.
이에따라 비관적인 시각을 갖고있는 증권관계자들은 금년의 주식 신규공급
물량이 상장주식 시가총액의 7-8%정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 증시에 상당한
부담을 주게될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
이들은 과거의 예로볼때 주식 신규공급 물량이 시가총액의 5%를 넘을 경우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는 얘기도 덧붙이고 있다.
그러나 증권회사의 장세 분석자료를 포함한 증권계의 일반적인 시각은
아직까지는 주식 신규공급 물량이 주가에 악영향을 줄만한 수준은 아난
것으로 보는 경향이 지배적이다.
금년들어 주식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
시가총액의 15.4%수준인 14조6천6백91억원의 주식이 새로 발행됐던 지난
89년과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또 총통화나 금융자산 규모등과 비교를 해볼 경우에도 벌써 공급초과현상
을 걱정할 수준은 못된다는 지적이다.
아직까지 주식공급 물량확대를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듯하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여건이 본격적인 상승기라고 보기는 어렵고 또 심각한
후유증의 기억도 생생한만큼 장기적인 계획아래 신중한 물량공급 계획을
세우고 또 수요확대방안도 함께 모색하는 지혜를 발휘토록해야 겠다.
<조태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