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지대한 가운데 각종 건강식품과
특효약이 매스컴을 타고 급속도로 국민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간경화에 무슨 녹즙이 특효다, 양기 돋우는데는 뭐가 최고라는등 알로에
당두충 지렁이 개구리 상어간 사슴피 심지어 굼뱅이에 이르기까지 어떤
사람은 그것으로 기사회생하였으니 그것이 세상에서 최고 만병통치약으로
굳은 신뢰를 하고 남들에게 권하지만 또다른 사람은 그것을 먹고 오히려
더욱 건강이 악화되기도 한다.

여기에 상인들의 얄팍한 상혼까지 가미되어 극도의 오도된 식품과 약물
지식이 이시대의 건강을 요망하는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그러면 왜 어떤 사람에게는 최고의 약이되고,어떤 사람에게는 죽음을
앞당기는 독약이 되는가. 이는 각 약물에는 편벽된 성질과 기미(기미)가
있어 특정한 편향된 성질을 가지고있다.

이것이 어떤 사람의 체질과 병증에 요구되는 적절한 경우에 그 사람에게
특효를 나타낼수 있는 것이며 반대의 경우에는 오히려 부작용으로 크나큰
건강의 위협이 될수있다.

한의학에는 모든 약물을 관찰하고 그효용을 추론하는 방법이 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기미론으로 모든 약물에는 기미가 있으며 그에 따른 약물
마다의 독특한 성질이 있어서 그 성질을 이용하여 각체질과 병증에 맞게
약물을 처방하여 사용한다는 것이다.

사상의학에서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체질이 네가지가 있어 그에 따른
생리가 다르고 병리도 다르므로 유용한 약물도 다를수밖에 없다.

이제마는 "체질과 병증에 맞는 약을 사용하면 중병에서 인명을 구할수
있으되 만약 잘못 투여하면 살인할 것이다"라고 경고하였다.

인삼은 소음인에게는 양약이지만 타 체질이 잘못 복용하면 피부에 발진이
돋고 열이나며 오히려 몸이 무거워지며 병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또한 녹용은 태음인의 약으로서 훌륭한 보약이라고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터무니없이 값만 비싸지 별로 효과가 신통치 않다고 서운해 하는
사람도 있다.

요즘 진찰도 하지 않은채 비전문가에게 고가의 보약을 지어 선물을 한다
는 사람이 있다는 말을 종종 듣는데 참으로 고소를 금할수가 없다.

체질에 맞지 않으면 아무리 훌륭하고 값비싼 보약도 독약이 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