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혁재가 국민의힘 청년 정치인 오디션 심사위원 위촉 논란에 대해 "두렵지 않다"면서 정면 돌파 의지를 전했다.이혁재는 30일 유튜브 채널 '국재시장'에 공개한 영상에서 "저는 언론의 비판이 두렵지 않다"며 "언제든 지적받을 때마다 겸허히 수용하고 좀 더 자신의 성찰의 기회로 삼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죄송하고 미안한 점이 있다면 자유 대한민국 보수의 재건을 위해 도전의 현장에 뛰어든 우리 MZ 청년들의 숭고한 정신이 제 개인의 과거 문제로 인해 퇴색되거나 폄훼되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고 전했다.이혁재에 대해 비판적인 보수 진영에 대해서도 "언론인을 자처하며 각종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우리 보수 패널 여러분들, 저에게 들이대는 기준과 잣대로 청와대와 집권 여당의 정치인들을 비판하시라"고 저격하면서 "우리 청년들의 숭고한 도전이 너무나 어려운 지금의 국민의힘을 일으킬 변화의 시점이라는 것을 분명히 인지하고 평가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이어 "어설픈 좌파 종북 세력을 지지하는 연예인들 100명보다는 철저하게 정당의 가치와 자유 대한민국의 신념으로 무장된 저 하나가 싸우는 것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저 스스로는 저를 그렇게 평가한다"고 덧붙였다.이혁재는 또 "그 어떠한 공격에도 굴하지 않겠다"면서 "'유튜브 국재시장'의 최종 목표는 10만이었는데 이제 그 목표를 철회하겠다. '국재시장' 100만 유튜버 구독자가 달성되는 그 시기까지 우리 청년들의 가치를 위해서, 자유 대한민국의 가치를 위해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비판
지난 2월 개봉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조선의 비극적인 군주 단종의 삶을 다룬다.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랐다가 숙부의 쿠데타로 폐위되고, 유배 끝에 생을 마감한 왕. 영화는 이 익숙한 비극을 따라가지만, 이야기의 중심에는 또 다른 인물이 있다. 왕이 죽은 뒤에도 그 곁을 떠나지 않았던 사람, 엄흥도다.단종은 1455년 폐위되어 ‘노산군’으로 강등되었고, 1457년 사사되었다. 단종의 시신은 한동안 수습되지 못했다. 권력의 향방이 이미 정해진 상황에서, 죽은 왕을 거두는 일은 불필요한 위험을 감수하는 선택이었기 때문이다. 모두가 외면하던 그 순간, 엄흥도는 목숨을 걸고 단종의 시신을 수습한다. 누구의 명령도, 보상도 없었다. 남은 것은 오직 ‘해야 할 일’이라는 개인의 판단 뿐이었다.그로부터 241년이 지난 1698년(숙종 24년), ‘노산군’은 다시 ‘단종’으로 복위 된다. 흥미로운 점은 이때 ‘단종’의 복위와 함께, 생전에는 이름조차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엄흥도’ 역시 충신으로 추존되었다는 사실이다. 영화 속에서 이 장면은 짧게 지나가지만, 하나의 의문점을 남긴다. ‘조선은 왜 굳이 수백 년이 지난 뒤, 이러한 선택을 했던 인물을 다시 불러낸 것일까?’ ◇ 조선은 왜 엄흥도를 다시 불러냈을까?이 질문이 오늘날 기업과 조직에 의미를 갖는 이유는, 위기의 조직이 아니라 성과가 나오고 있는 조직에서 비슷한 고민이 등장하기 때문이다.사실 단종과 엄흥도가 다시 호명된 시점은 권력이 흔들리던 때가 아니라, 정권이 충분히 안정된 이후였다. 그리고 이 선택은 감정적 추모가 아니라, 어떤 판단을 조직의 기준으로 남길 것인
지난해 11월 장기기증으로 4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김창민 영화감독이 당시 폭행을 당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31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구리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20대 남성 A씨와 B씨를 불구속 송치했다.A씨 등은 지난해 10월 20일 새벽 구리시 수택동 한 음식점에서 김 감독을 주먹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사건 당일 김 감독은 돈가스를 먹고 싶다는 아들을 위해 식당을 찾았다가 A씨 일행과 소음 문제로 시비가 붙어 이 같은 일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 측은 연합뉴스에 "자폐 성향이 있는 아들이 갑자기 돈가스를 먹고 싶다고 해서 24시간 운영하는 식당을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감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고 보름여 만인 11월 7일에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생명을 나누고 세상을 떠났다.경찰은 김 감독을 폭행한 남성 A씨를 특정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보완을 요구하며 반려했다. 이후 경찰은 유가족의 요청과 검찰이 요구한 보완 수사를 통해 상해치사 혐의로 A씨를 포함, 총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지만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경찰은 지난주 이 사건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유족은 사건 초기 대응과 수사 과정, 응급 상황 대응 과정 등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김 감독은 1985년생으로 2013년 영화 '용의자' 소품 담당을 시작으로 '대장 김창수' '마약왕' '마녀' '비와 당신의 이야기' '소방관' 등의 작품에서 작화팀으로 일했다. '그 누구의 딸'과 '구의역 3번 출구'를 연출하기도 했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