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 분포에 따라 공단 수출 실적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22일 전국 주요공단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전자업종이 주종인 구미공단은 한
달 수출 최고 기록을 세우는 등 경기가 두드러지게 활기를 띠고 있는 반면
섬유업종 중심의 구로공단 등은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구미공단의 경우 3월 한달 수출 실적이 6억1천만달러를 기록, 공단 조성이
래 처음으로 월 수출액 6억달러를 넘어서는 등의 활황에 힘입어 1.4분기중
수출액이 15억6천5백만달러로 작년동기에 비해 12.8%가 늘었다.
특히 입주 업체의 다수를 이루는 전자 업종 수출액은 11억9천9백만달러로
21.4%가 늘어 공단의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이에 반해 한국수출산업관리공단이 관할하는 구로, 부평, 주안, 남동공단은
1.4분기중 수출액이 12억9천2백만달러로 작년 동기 12억2천8백만달러에 비해
5.2%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같은 기간중 우리나라 전체 수출실적의 작년
동기대비 증가율 9.4%에 현저히 떨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