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가 차세대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칩으로 꼽히는 파워PC를
장착한 컴퓨터를 개발했다.

현대전자는 21일 IBM 애플사등이 공동으로 개발한 CPU칩인 파워PC를
내장해 개인용컴퓨터에서 워크스테이션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NT컴퓨터(가칭)를 개발, 올하반기부터 시판한다고 밝혔다.

파워PC는 인텔이 486이후의 컴퓨터시장을 노려 개발한 펜티엄칩에 대응키
위해 IBM 모토로라 애플사등이 공동개발한 CPU용 컴퓨터칩으로 DEC사의
알파칩과 함께 차세대 CPU칩으로 꼽힌다.

현대전자가 NT컴퓨터에 장착한 CPU는 파워PC601로 정보처리속도는 60MHz
이다. 이회사는 파워PC가 인텔의 펜티엄칩에 비해 처리속도가 빠를뿐 아니라
가격이 싸고 크기가 절반인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전자는 NT컴퓨터가 윈도우즈용 소프트웨어인 윈도우즈NT를 기본 운영
체제로 채택하고 있으며 유닉스 솔라리스 웍플레이스등 유닉스계열의 다양한
운영체제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T컴퓨터의 주기억용량은 16메가바이트로 최대 1백28메가바이트까지 확장할
수 있으며 보조기억장치인 캐쉬메모리는 최대 1메가바이트까지 용량을
확대할 수 있다.

현대전자는 이제품이 하드디스크드라이브,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 CD롬등
보조장치를 최대 8개까지 장착할 수 있어 일반가정용은 물론 사무용
워크스테이션및 CAD/CAM(컴퓨터지원설계및 생산)용으로도 적합하다고 설명
했다.

<오광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