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경찰서는 19일 동생 대신 선보는 자리에 나온 언니를
성폭행하고 돈을 뜯어내려한 윤용구씨(37.무직.경기 남양주군 덕
소리)에 대해 강간 및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송파구 L호텔 커피숍에서
결혼상담소를 통해 만나기로 한 이모씨(31)가 시간이 없어 대신 나
온 언니(38.주부)와 결혼문제를 상의한뒤 다음날인 31일 오전 11시
30분께 언니 이씨를 성동구 H호텔 한식집에서 만나 점심을 먹고 "동
생과의 결혼문제를 조용히 얘기하자"며 방으로 끌고가 성폭행했다는
것. 윤씨는 이어 이씨에게 전화를 걸어 "계속만나주지 않으면 관계를
맺은 사실을 남편에게 알리겠다"며 돈을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