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분기중 리스계약실적이 작년 같은기간보다 60%이상 늘어나고 3월중
리스실행액이 사상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제조업체들은 현재 설비투자
의 약 25%를 리스를 통해 실시하고 있어 리스계약 및 실행실적증대는 올해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활발할 것으로 예고하는 것으로 보인다.

18일 리스산업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리스계약은 1월 1조1천6백
12억원, 2월 1조2천5백70억원, 3월 1조2천4백18억원등 모두 3조6천6백억원
으로 작년 1.4분기의 2조2천7백74억원보다 60.7% 증가했다.

1,2월달에 다소 줄어들었던 리스실행규모도 3월들어서는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실행규모는 1,2월 각각 4천1백99억원, 4천6백45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8%가량 줄어들었으나 3월들어 사상처음으로 리스계약실적이
월1조원을 넘는 1조1천36억원을 기록하는데 힘입어 실행실적도 작년
1.4분기보다 8% 늘어났다.

이에따리 리스업체들은 2-3개월뒤에 빠른 속도로 늘어날 리스실행증가에
대비, 정부에 리스채 발행규모를 확대요청하는등 부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리스관계자들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계약실적을 볼때 올해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리스계약이 아직 중소
기업체들까지 확산되지 않는데다 리스업계의 과당경쟁으로 기업들이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가는 리스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아직 설비투자확대
를 낙관하기엔 이르다는 견해도 많다.

제일씨티리스 이경수영업1부장은 "자동차 전자업종의 대기업들이 당초보다
투자금액을 늘리고 있고 이같은 분위기가 협력업체들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공작기계의 리스주문이 많아 기업들의 투자의욕이 살아나는것 같다"
고 말했다. 반면 유종순산업리스 영업1부장은 "최근의 리스계약은 대기업들
이 작년에 연기시켰거나 취소했던 투자계획을 재개하는 것이 대부분이며
올들어 외화대출조건이 크게 완화되면서 선박이나 항공기등 대형프로젝트의
약정이 늘어난것도 리스계약증대의 주요원인"이라며 "중고기업의 투자
마인드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만큼 아직 낙관을 금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