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워트레인(대표 김상태)이 부품업계 처음으로 승용차용 자동변속기
생산에 나선다.

지난해 평화크랏치가 미국 보구아나사와 합작으로 설립한 이회사는 이달초
대구 성서공단에 대지 2천평 건평 1천평규모의 공장건설에 나서 빠르면
연말부터 양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두 1백25억원이 투입되는 성서공장에서는 승용차용 자동변속기를 생산,
현대자동차의 소나타 그랜저등 중,대형차종의 조립용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본격생산에 들어갈 내년중 연간 10만대, 96년에 16만대로 점차
생산능력을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부품업체가 자동변속기를 생산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현대자동차
가 자체라인에서 생산해 왔을 뿐이다.

한국파워트레인은 당분간 현대자동차에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
으로 공급하되 판매추이를 봐서 점차 국내외 AS시장판매도 추진키로 했다.

이와관련 합작선인 보구아나사를 통한 미주지역수출도 크게 이뤄질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한국파워트레인은 지난해 9월 도어로킹등을 생산하는 자동차부품업체
평화크랏치와 보구아나사가 80대20 비율로 자본금 50억원으로 설립했다.

보구아나사는 연간 매출액이 8천억원규모에 달하는 변속기전문업체로
국내에 자본합작형태로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평화크랏치 관계자는 "자동변속기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여서 합작회사
를 설립케 됐다"며 "지속적인 투자로 제품력과 생산능력을 높여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