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의 영산강 계통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지 51시간만인 18일 새벽
3시를 기해 재개됐다.

전남 목포시는 17일 오후 8시께 목포시청에서 물문제 비상대책 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하고 무안군 몽탄면 청수취수장의 중단됐던 모터펌프를 이
날 오후 9시부터 가동해 원수 취수를 시작하는등 시험가동에 들어갔다.

시는 "국립환경연구원의 시료채취 정밀 분석 결과 다행히도 영산강물에서
유해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암모니아성 질소 및 오염대가 청수취수장
영향권 밖으로 벗어난 것으로 판단되고 청수취수장의 원수 수질이 평상시
수질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어 수돗물 공급을 재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또 "암모니아성 질소와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 다소 높은 편이나
이는 정수과정에서 활성탄 투입등의 시험 정수 확인과정을 거쳐 별다른 문
제가 없는 것으로 종합 판단돼 18일 새벽3시를 기해 격일제 급수를 해제하
고 정상급수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당초 18일 오후 11시께가 돼야 오염된 강물이 취수장부근을 빠져 나
가 오는 19일에야 수돗물 공급을 정상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환경
처가 수질 이음용수로 이용이 가능하다며 정상급수를 조속히 재개토록 지시
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