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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4매스터즈골프대회(7일~10일) 취재를 마치고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
*날았다. 휴스턴에는 아주 희귀한 코스가 두군데 있다. 하나는 미전역 *
*의 골프장에서 가장 멋진 홀들만 골라 18홀코스를 만든 ''투어18GC''이고*
*다른 하나는 여성은 그 어느누구도 출입이 금지되고 있는 ''로킨바GC''이*
*다 ''휴스턴골프''를 2회에 걸쳐 연재한다. *
* <휴스턴=김흥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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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코스에서 플레이 하는 것은 모든 골퍼들의 꿈. 그러나
잊어달라. 당신이 오거스타내셔널GC등 세계베스트코스를 모두 돌아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시간이나 돈이 있어도 회원동반 없이는 절대
라운드가 안되는 곳이 대부분이니 어쩔도리가 없다.

그러나 가장 효율적이고도 유일한 방법이 있다. 바로 휴스톤의 투어18GC
에서 라운드 하는 것이다. "어메리카의 가장 위대한 18홀"-이것이 투어18의
캐치프레이즈이다.

투어18에는 저 유명한 오거스타내셔널GC의 아멘코너(11,12,13번홀)가 있고
페블비치14번홀이 있으며 베이힐GC블루몬스터코스의 6번홀이 있다. 또
아일랜드그린의 효시격인 소그래스TPC코스의 17번홀이 있으며 이밖에
하버타운,메리온, 콜로니얼,인버니스,라코스타GC등의 베스트홀들이 망라돼
있다. 이들 골프장들은 모두 어메리카50대코스안에 랭크되는 명문들로
메이저대회를 비롯한 미투어대회들이 열리는 곳이다.

<>.투어18은 92년 가을 개장했다. 휴스톤의 실업가 3명이 아이디어를 내
6백만 달러(약 50억원, 수백억원이 드는 한국의 신설골프장건설에 비하면
별것 아니지만 땅값이 싸고 지형도 평탄한 미국현실에서는 대단히 막대한
골프장 건설비이다)를 들여 만든 이 골프장은 원래홀들을 항공촬영,컴퓨터
디자인으로 그 정확도 향상을 꾀했다고 한다. 골프장측은 아멘코너의
특징을 살리기위해 2천그루의 진달래를 심었고 무려 1만톤의 모래를
퍼부었다고.

휴스톤의 유명프로인 존 마하피는 "전반적으로 원래홀들과 93%비슷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린의 경사도까지 비슷하게 만들었다는 투어18. 그러나 호수나 홀형태는
비슷하지만 바다와 산등 주위경관만은 어쩔수 없었던듯 분위기는 다소
틀린감이 많았다.

<>.투어18은 퍼블릭코스이다.

이는 여행객들도 부지런만 떨면 라운드가 가능하다는 의미. 주말
그린피는 75달러인데 2-3주전에 부킹하면 티타임을 얻을수 있다고.
헤드프로의 이름은 그레그 솔이고 전화번호는 (713)540-1818이다.

미국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은 미국의 "위대한18홀"을 단번에 돌아
보는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