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 두뇌골퍼들은 골프스윙의 미로에서 탈출할수 있는 중요한 단서
를 찾아냈다.

그것은 첫째 가장 움직일 확률이 적은 중심축을 찾아내는 일, 둘째 그 축
을 중심으로 클럽헤드를 항상 일정한 궤도(평면)상으로 통과시키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앞게 되었다.

우리는 누구나 정도의 차이는 있더라도 백가쟁명하는 그릇된 축이론의
피해자들이다.

실험과 고뇌를 거듭한 끝에 우리가 찾아낸 결로은 골프스윙이라는 동작을
하는 동안 우리의 몸중에서 가장 움직일 확률이 적은 부분으로 중심축으로
삼는 것이 옳다는 것, 그리고 그것은 바로 목과 척추뼈 최상단이 맞닿는
"목덜미부분"이라는 것이었다.

중심축이 목덜미부분이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근래에 와서 골프선진국
에서 많은 프로의 스윙을 입체사진과 비디오로 분석한 결과 대체로 옳은
것으로 증명해내고 있다.

그러나 우리들 두뇌골퍼들이 볼때 그것은 굳이 과학적인 여러 수법을 동원
해서 증명할 필요도 없이 애당초부터 자명한 이치에 불과하다는데 우리의
자랑이 있다.

그것은 간단한 귀납법적 사고로 도출해 낼수 있는 당연한 결론일 뿐이기
때문이다.

즉 축은 그 성질상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그렇다면 격렬한 풀.승윙동작
속에서도 가장 움직일 확률이 적은 해부학적인 몸의 부분은 어디인지 찾아
내기만 하면 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반세기나 전에 정상을 누렸던 위대한 벤 호건도 이 스윙축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이 거의 없다.

그러나 그의 유리판이론자체가 간접적이기는하나 직관적인 방법으로 이
목덜미축을 가르쳐 주고있다.

즉 그의 유리판에는 구멍이 뚫려 있다. 이 구멍은 목부분만이 유리판
밖으로 나와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유리판전체는 어깨 위에 걸쳐 있으므로 구멍부분은 정확히 우리가 말하는
목덜미축 부분을 에워싸고 있다.

만약 이런 상태속엑서 스윙도중에 축이 움직이게 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날카로운 유리에 목의 경동맥이 잘리고 말 것이다.

목숨을 걸고 축을 유지하라는 교훈이라고나 할까.

그리고 왜 벤 호건이 평면을 가상할때 나무판때기가 아닌 유리판으로
정했는지 그 뜻의 일부를 알 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