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보호' 무언의 압력..삼나스포츠 거래정지 배경.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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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상표의 사용 계약기간 만료 공시와함께 연일 하한가를 지속하던
삼나스포츠의 앞날이 여전히 오리무중인 가운데 13일부터는 이 주식에
대한 매매거래정지 조치가 취해졌다.
증권거래소는 13일 투자자 보호를 이유로 삼나스포츠 주식의 매매거래
정지조치를 취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삼나스포츠의 매매거래 정지는 지난6일의 공시를
통해 회사측에서 밝힌 소액투자자 보호대책이 공시될때까지 이뤄지게 되며
"길게 끌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얘기했다.
증권거래소는 현재 미국에 출장중인 삼나스포츠 관계자가 귀국한후 오는
18일 열릴 예정인 동사 이사회에서 투자자 보호대책이 논의되고 개략적인
윤곽이나마 공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나스포츠의 앞날은 알수가 없지만 삼나측 관계자는 "대주주인 나이키측
에서 나머지 주식을 전량 사들이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투자자입장에서는 이때의 가격과 매입방법이 문제가 되는데 증권거래소의
매매거래 정지조치 역시 더 이상의 주가하락을 막아 투자자들이 보다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는데 도움을 주기위한 것으로 보여진다.
소액투자자들이 갖고있는 주식의 매입 방법은 증권감독원이 관계규정을
개정,나이키측의 주식 매입이 가능토록한후 시장 또는 장외에서 사들이는
방법이 모두 가능하지만 그동안 나온 얘기들을 모두 종합해본 증권관계자
들은 나이키가 새로운 판매 자회사를 설립하는 대신 삼나스포츠는 해산절차
를 밟으면서 장외로 사들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현주가는 5만원이 넘는 반면 만약 삼나스포츠가 청산 절차를 밟아
잔여재산을 주주들에게 분배할 경우 주당 자산가치는 3만1천원정도인 분석
되고 있어 주식매입과정에서 소액주주와 나이키사이에 상당한 갈등이 초래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따라 나이키측에서는 현재의 주가수준을 비싼 편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향후 우리나라에서의 영업문제등을 고려해야하는만큼 가격문제에 상당한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증권거래소의 매매거래 정지조치역시 이같은 상황을 감안해 나이키측에
투자자 보호대책을 하루 빨리 확정해 공시하라는 무언의 압력으로 볼수도
있다.
<조태현기자>
삼나스포츠의 앞날이 여전히 오리무중인 가운데 13일부터는 이 주식에
대한 매매거래정지 조치가 취해졌다.
증권거래소는 13일 투자자 보호를 이유로 삼나스포츠 주식의 매매거래
정지조치를 취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삼나스포츠의 매매거래 정지는 지난6일의 공시를
통해 회사측에서 밝힌 소액투자자 보호대책이 공시될때까지 이뤄지게 되며
"길게 끌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얘기했다.
증권거래소는 현재 미국에 출장중인 삼나스포츠 관계자가 귀국한후 오는
18일 열릴 예정인 동사 이사회에서 투자자 보호대책이 논의되고 개략적인
윤곽이나마 공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나스포츠의 앞날은 알수가 없지만 삼나측 관계자는 "대주주인 나이키측
에서 나머지 주식을 전량 사들이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투자자입장에서는 이때의 가격과 매입방법이 문제가 되는데 증권거래소의
매매거래 정지조치 역시 더 이상의 주가하락을 막아 투자자들이 보다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는데 도움을 주기위한 것으로 보여진다.
소액투자자들이 갖고있는 주식의 매입 방법은 증권감독원이 관계규정을
개정,나이키측의 주식 매입이 가능토록한후 시장 또는 장외에서 사들이는
방법이 모두 가능하지만 그동안 나온 얘기들을 모두 종합해본 증권관계자
들은 나이키가 새로운 판매 자회사를 설립하는 대신 삼나스포츠는 해산절차
를 밟으면서 장외로 사들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현주가는 5만원이 넘는 반면 만약 삼나스포츠가 청산 절차를 밟아
잔여재산을 주주들에게 분배할 경우 주당 자산가치는 3만1천원정도인 분석
되고 있어 주식매입과정에서 소액주주와 나이키사이에 상당한 갈등이 초래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따라 나이키측에서는 현재의 주가수준을 비싼 편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향후 우리나라에서의 영업문제등을 고려해야하는만큼 가격문제에 상당한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증권거래소의 매매거래 정지조치역시 이같은 상황을 감안해 나이키측에
투자자 보호대책을 하루 빨리 확정해 공시하라는 무언의 압력으로 볼수도
있다.
<조태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