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훈련차 호주에가 연수를 받을 때의 일이다. 나의 개인 프로그램을
위해 실기 테스트를 할때 페이드볼 드로볼 로볼 하이볼등 샷의 변화를 요구
하는 것이었다. 공이 떨어지는 것을 볼수 없는 연습장에서 주로 연습하는
우리 골퍼들의 입장에서 이같은 샷은 거의 연습할 기회가 없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찌됐건 요구하는 샷을 끝내고 평가를 받는데,스윙
감각은 좋으나 기술적인 샷을 할때 기본원칙을 무시한채 지나치게 감각에
의존한다는 것이다.

즉,페이드와 드로볼을 치기 위해서는 최소한 스탠스와 클럽페이스의
정렬을 고려해야 하고,로와 하이볼을 치기 위해서는 볼 위치와 클럽
로프트를 고려 해야하는데도 그 점을 간과한채 감각적인 스윙으로 변화를
꾀하려고 보니 일관성이 부족했던 것이다.

"지나치게 감각에 의존하다 보면 매번 상황이 변하는 골프에서 앞서의
실패나 성공이 다음 샷에 어떤 도움을 줄수 있겠는가"고 나를 걱정해
주었다.

스윙을 하는데는 기본원칙이 있는데,클럽페이스의 모양과 스탠스의 정돈
상태,스윙아크의 형태등이 그 근간을 이루고 있다. 바로 이같은 요소들에
변화를 주게 되면 다양한 샷을 손쉽게 할수 있게 되지만,일반적인 스윙
연습이라도 바른 자세를 취하지 않으면 자신이 원하는 스윙감각대로 샷을
할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연습장에서 보는 대부분의 골퍼들의 연습방법은 매우 정적이다.
타석에 한번 서게 되면 기계에서 공이 나오는대로 계속해서 스윙을 할뿐,
스윙할때마다 어드레스를 고쳐 하는 경우를 발견하기가 드물다.

정력이 많아질 수록 감각적인 연습량은 줄이되,기본에 충실한 연습이
요구되는 것이다.

정작 필드에 나가 플레이를 하다보면 가장 필요로 하는 연습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될 것이다. 티샷을 할때는 왼쪽으로 쳐여했던 것이 세컨드 샷을
할때는 오른쪽으로 쳐야하는 등한 홀에서 플레이를 할때에도 조준 방향이
변하는 것은 핀이 옮겨다니기 때문일까? 목표를 정확하게 조준할수 있는
능력이 성공적인 샷을 할수 있게 만들고,좋은 점수를 이끌어 내는 원동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