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열린 전국 승려대회(대회장 혜암스님)에서 서암 현 종정에 대한
불신임이 결의됐다.

조계정 전국승려대회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원로
스님 8명을 포함,전국 승려와 신도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를 갖고
서암종정이 종현상 유효한 원로회의의 결의사항인 승려대회 개최를 금지
하는 교시를 내려 종헌질서를 어지럽혔다며 이같이 결의했다.

이날 대회에서도 또 현재의 종단개혁위원회를 해산하고 종헌종법 개정작
업등 불교 종단의 전반적인 개혁방안을 마련할 "개혁회의"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개혁회의는 이에따라 기존의 중앙종회 75명중 40명,전국 승려대회봉행위
원중 50명등 90명선으로 구성키로하고 의장에 월하,부의장에 종하 설조 상
임위원장에 탄성을 선임했다.

그러나 서암종정과 조계종 총무원측은 이날 대회가 종법 종헌을 무시한
처사로 인정할수 없다고 밝히고 있어 조계종 종단분규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정규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