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앞둔 대졸예정자들의 67.8%는 기업의 인턴사원제실시를 찬성하고
이들이 인턴사원으로 가장 일하고 싶어하는 회사는 삼성그룹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월간인턴이 지난달 14일부터 18일까지 전국의 남녀대학생
3-4학년 6백76명을 상대로 한 "인턴사원제에 대한 대학생 의식구조 및
기업선호도 조사" 결과에서 8일 밝혀졌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대학생의 67.8%는 인턴사원제를 찬성
한다고 했고 26.3%는 반대한다고 대답, 대학생들이 인턴사원제를 긍정적
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인턴사원제를 찬성하는 대학생들은 그 이유를 인턴사원제가 입사
전 미리 회사생활이나 업무경험 등을 익힐 수 있다는 점(60.6%)과 취업
하기전에 기업에 대해 알 수 있어서(16.3%), 취업을 수월하게 할 수
있어서(11.0%), 산학간의 교류확대(6.9%) 등을 꼽았다.

그러나 인턴사원제를 반대하는 대학생들은 모집 대상대학과 학교가 한정
되고 지역별 성별차이가 크다는 점(38.3%)과 실습기회의 불균등(27.7%),
기업의 사전채용수단(13.8%), 실습기간이 불충분(10.6%) 등을 인턴사원제
의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설문에 응한 대학생들이 가장 일해보고 싶어하는 회사는 삼성그룹(29.5%)
이었으며 그다음은 럭키금성그룹(16.5%), 대우그룹(9.5%), KBS영상사업단
(8.0%), 선경그룹(7.3%), 현대그룹(6.6%), 포항제철(4.2%)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대학생들이 인턴사원제와 관련해 궁금한 것은 해당 회사의 실습
프로그램(28.0%)보다는 실습기간 중 처우와 사후관리 내역(33.5%)이었으며
인턴사원제의 모집방식에 대해서 응답자의 82%가 대학별 학과별 차별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