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동 국립묘지 현충문앞 광장에서 이회창국무총리및 3부 요인과 유족,
시민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정부가 주관하고 한국신문협회가 후원하는 이날 안장식은 봉환위원회
집행위원장인 이충길 국가보훈처장의 약력보고,봉환위원장 이영덕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의 헌사,이회창국무총리의 추념사,김승곤광복회장,김병관 신문
협회장,전봉훈 전명운의사 기념사업회장의 추모사에 이어 종교의식,각계
대표 헌화및 분향 등의 순으로진행됐다.
이총리는 추념사에서 "일생을 통해 조국의 광복과 겨레의 계몽을 위해
온몸을 던지신 두분 선열들을 늦게나마 이곳 민족의 성지에 유택을 마련해
모시게 돼 송구스러움과 회한속에서도 형언할 수 없는 감회를 느낀다"면서
"두분 선열께서 몸소실천하신 자주독립의지와 살신성인의 애국정신은 불멸
의 민족혼으로 우리겨레의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이부총리는 헌사를 통해 "내년이면 광복50주년을 맞이하는 이때까지
조국의 품속에 모셔 유택을 마련해 드리지 못하다 이제야 후손된 도리를
다하게 됐다"며 "우리후손들은 선열들의 유덕을 마음깊이 새기며 이땅에
자유와 복지와 인간의 존엄성이 넘치는 통일된 선진민주국가를 건설하고야
말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종교의식은 한국기독교 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임옥목사와 반포천주교회
김도영신부가 각각 집전했다.
이어 봉환위원장인 이부총리와 유족대표인 서재필선생의 증손 서희원씨와
전명운의사의 2녀 전경영씨,이총리,김종필민자,이기택민주,박찬종신정당
대표및 관련단체장순으로 헌화와 분향이 있었다.
두분의 유해는 안장식이 끝난 뒤 애국지사 묘역으로 옮겨져 안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