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와 경월의 소주전쟁으로 1.4분기중 소주판매량이 지난해동기보다
무려 17%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도주와 고급주를 선호하는 추세속
에서 최근 몇년새 소주판매량이 이처럼 늘어나기는 처음이다.

8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3월25일까지 전국10개소주회사들의
소주판매량은 총 23만5천80드럼(1드럼=52.5상자,1상자=3백60리터들이 40병
기준)을 기록, 작년같은기간의 20만3백84드럼에 비해 17.3%가 신장됐다.

3월들어서만 25일까지 7만1천8백38드럼으로 작년동기의 6만7백61드럼보다
18.2%가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경월소주가 올들어 지난달 25일까지 1만2천8백33드럼으로 작년
동기의 8천5백28드럼보다 무려 50.5%가 신장됐고 금복주가 1만9천2백96드럼
으로 41.4%, 선양이 1만1천2백54드럼으로 40.4%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그밖에 보배와 충북소주가 각각 20%를 넘는 판매신장세를 나타냈고 가장
저조한 편인 한일과 무학소주도 9%대의 견실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들어 소주판매량이 급증하는 것은 경월소주가 OB로 넘어가면서 소주전쟁
이 붙어 서울등 수도권지역에서 진로와 경월이 대대적인 광고공세와 물량
공세를 펴고 있고 이와함께 다른 지방소주회사들도 판촉을 강화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경기침체를 타고 맥주소비가 침체를 보이고 있는 틈을 타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주방등 소주전문업소가 확산돼 대학가의 젊은층을 통해 소주
문화가 퍼지고 있는 것도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각사별 시장점유율은 진로가 51.3%로 전년동기보다 2.1%포인트가
감소된 반면 경월은 5.5%로 1.3%포인트가 올랐다. 그밖에 금복주가 1.4%
포인트, 선양이 0.8%포인트, 보배가 0.1%포인트, 충북이 0.1%포인트 각각
셰어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채자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