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올 상반기중 개설을 목표로 국적선사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4일 해운항만청및 해운업계에 따르면 국적외항선사인 장영해운(대표
김청수)은 최근 일본 남서안의 모지와 북한의 청진항간에 정기항로를 개설
키로 하고 북한 해운항만총국과 협의를 갖기 위해 조총련계 재일동포
황재성씨를 통해 북한주민접촉신청서를 통일원에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장영해운은 모지-청진간의 정기항로가 개설되는 대로 이미 취항중인
자사의 부산-모지, 부산-호소시마항로를 연결, 남북한과 일본을 잇는 삼각
해상 수송로를 운영할 계획이다.
장영해운의 남북한.일항로 개설은 해항청이 통일원의 사업 타당성 협의에
대해 긍정적인 회신을 보냄에 따라 빠른 시일내 실질적인 추진단계에 들어갈
전망이다.
해항청 관계자는"북한-일본간의 항로 개설은 앞으로 환동해 경제권내에서
국적선사의 운송기반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말했다.
모지-청진간 항로 개설은 동경의 조총련계 무역회사인 (주)조선산업과
일본의 대북한 무역업체인 노나까상사가 장영해운의 일본 대리점 선사인
팔흥운수를 통해 요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북한주민접촉신청서를 낸 황재성씨는 (주)조선산업의 대표이자
북한해운항만총국의 일본 총대리점을 맡고 있는 조총련계 재일동포이다.
장영해운은 모지-청진간 항로가 개설될 경우 4백95총t급 일반화물선
장영3호를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일본-북한간에는 현재 주로 농수산물을 실어나르는 부정기선이 운항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