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광고대행사중 취급고 6위의 린타스사가 한국에서 철수한다.

1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린타스사는 93년5월에 1백%출자로 자본금 2억2천
4백만원의 한국린타스(대표 폴 힐스)를 설립, 국내에서 경영을 해왔으나
적자누증을 견디지 못하고 4월말일로 회사를 청산키로 했다.

한국린타스는 설립한지 3개월부터 자본금이 잠식되는등 경영난을 겪어
왔다.

한국린타스는 그간 애경산업과 합작관계를 청산하고 독자법인으로 설립한
유니레버 및 한국존슨앤드 존슨과 한국바이엘, 마스타카드 한국지사등을
광고주로 유치했으나 93년도에 총12억원의 취급고에 머물렀다.

게다가 대광고주로 부상할것으로 예상했던 유니레버가 향후 수년내에 광고
물량이 늘어날 전망도 보이지 않고 국내 진출 외국기업이나 한국기업의
유치가망성도 보이지 않으며 3월말 현재 약 70만달러의 누적적자를 나타
내자 회사를청산키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따라 23명의 직원중 6명이 이미 이직했으며 나머지 17명도 조만간
뿔뿔이 흩어질 전망이다.

그리고 광고주인 유니레버는 제이월트톰슨 코리아와 코래드에, 한국
존슨앤드 존슨은 메켄에릭슨과 오리콤에, 마스타카드는 대홍기획으로
광고대행사를 옮기기로 했으며 한국바이엘도 조만간 광고대행사를 다른
곳으로 옮길 예정이다.

린타스는 84년10월에 삼희기획과 업무제휴관계를 맺어오다 92년말로
결별하고 독자적인 법인을 설립했다.

<김대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