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양국은 차세대 초고속정보통신망구축에 공동협력키로 하고 곧 관련
기술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31일 체신부에 따르면 김영삼대통령은 일본방문시 정상회담에서 두나라가
추진중인 차세대 정보통신망구축에 상호협력할 것을 제의, 양국정부가 현재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신부의 한관계자는 이를위해 일본우정성과 각각 1급공무원을 책임자로
하는 실무추진위를 구성, 공동개발기술분야및 상호접속방법, 서비스교환
범위등에 대해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또 우정성주도로 현재 관서 문화학술연구도시에서 추진중인 멀티
미디어실험에 앞으로 한국기업을 참여시켜 한국과의 접속실험을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관서 학술도시 멀티미디어사업은 주변 가정에 광케이블을 부설, VOD
(주문형비디오), TV쇼핑등에 관한 실험을 하는 것으로 오는 7월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한국은 이 통신망을 한국의 기업과 가정을 연결해 국제통신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일본정부는 이 실험이 원만하게 이뤄지면 한일양국은 원격의료는 물론
재택근무등 멀티미디어의 새로운 이용방법에 관한 공동개발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멀티미디어사업에는 카나다의 노던텔레콤등을 비롯 일본내외의 약
1백개기업이 참여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한국통신을 비롯 가전업체, 통신
기기제조업체들이 참여를 서두르고 있다.

한일양국은 이와함께 한국이 오는2015년까지 건설하는 초고속정보통신망과
일본이 2010년까지 건설하는 신사회자본을 상호연결, 정보를 주고받을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일양국의 초고속망연결운용은 미국이 민간주도로 추진중인 정보초고속
도로(인포메이션 슈퍼하이웨이)망구상에 정부주도형으로 공동대응함으로써
21세기 정보화사회에서의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