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때 징용을 당하거나 해방직후 일본으로 건너간 60-70대의 재일
교포 1세들이 힘을 합쳐 고국땅에 느티나무 심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3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들 고령의 재일교포는 지난 29,30일 경남
의 충무시, 장승포시, 거제군, 통영군 등에 느티나무 묘목 2천6백 그
루를 심은 데 이어 오는 식목일에는 서울시의 정도 6백년을 기념하기
위해 서대문 독립공원 등에 6백그루를 심기로 했다.

이들 동포는 또한 올해를 시작으로 앞으로 10년동안 우리나라 전국각
지에 느티나무 3만6천5백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이는 하루에 한그루의
느티나무를 심었을 경우 1백년분에 해당하는 것이며 이들은 이 운동을
펴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모금활동을 펴왔으며 지난 1월에는 일본 전
국의 재일교포들을 동참시키기 위해 ''느티나무회''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