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최필규특파원]중국은 관세무역일반협정(GATT) 재가입을 위한 요구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오는 97년까지 수입쿼터제를 전면 폐지할 계획
이라고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30일 보도했다.

중국은 현재 전자, 기계류등 18개 자본재를 포함, 50여개 수입제품에 대해
쿼터제및 면허제를 적용하고 있다.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 고위관리는 이와관련, "중국은 2년안으로 GATT에
재가입, 세계무역기구(WTO) 설립회원국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입쿼터제 폐지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중국은 GATT재가입과 관련한 규제완화조치로 수입관세를 빠른 시일내에
40% 인하하고 수입면허대상품목수도 3분의2가량 줄이기로 약속했었다.

또 쿼터제를 적용받던 수출상품수를 38개로 한정, 종전보다 30% 줄였으며
주요 산업원자재등 2백35개 면허대상수출품목 역시 1백14개로 축소했었다.

중국은 이밖에 정부의 수출량할당제도를 개선, 부분적인 공개입찰제를
도입, 시행하고 있다. 지난 18일 13개품목에 대해 처음으로 실시했던 공개
입찰제도는 그러나 곡물과 석유등 주요품목이 정부의 엄격한 통제하에 있어
전품목으로 확대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1천39억5천만달러의 수입실적을 기록, 92년에 비해
29% 늘어났으며 오는 2004년에는 4천20억달러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