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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그룹-신세계백화점, 구연청산 경쟁관계..완전분리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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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그룹과 지난 91년 6월 삼성그룹에서 분리된 신세계백화점이 각기
    제갈길을 가면서 구연청산과 함께 서로 경쟁적인 관계에 돌입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그룹은 지난 23일 창립 56주년을 맞아 신세길 삼성물산사장이 유통업
    진출을 선언, 유통부문을 무역 의류에 이어 3대 주력사업으로 키우겠다는
    뜻을 밝힘으로써 유통전문업체인 신세계백화점과의 경쟁에 들어갈 것임을
    예고했다.

    반면 신세계백화점은 과거 한식구였던 삼성화재(구안국화재)가 아닌 현대
    그룹계열사 현대해상화재보험과 카드구매품 보상보험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측은 이같은 현대와의 보험계약 추진에 대해 현대쪽이 해외재보험
    분야에 있어 강점을 지니고 있어 그렇게 된것일뿐 의도적으로 삼성을 배제
    시킨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계열분리 초기의 협조관계에 비춰보면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삼성물산이 추진하고 있는 유통사업이 구체화되면 신세계측에 상당한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메가스토어라는 이름으로 양판점을
    개설,의류 가전제품등 계열사에서 생산하는 각종 소비재와 다른 업체의
    제품까지 취급하는 염가소매형 종합유통사업을 벌인다는 구상이다.

    삼성은 이를위해 올해안에 자연농원 구 정문부지에 매장규모 5천평정도의
    메가스토어를 개설,시험운영한후 수원 창원등 계열사 사업장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유통망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더욱이 삼성그룹측은 신세계가 운영하고 있는 삼성본관과 삼성생명빌딩
    지하 동방플라자 매장의 철수를 통보했다. 오는 8월말로 임대계약이 만료
    되면서 삼성측이 계약연장을 하지 않고 현재의 매장 공간에 임직원 전용
    헬스센터를 짓거나 다른 용도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신세계동방플라자매장은 폐점이 불가피해졌다.

    그뿐만이 아니다. 신세계는 삼성생명과 공동으로 지난91년부터 벌여오던
    구화신백화점 부지에서의 대형백화점 건설 사업을 중단했다. 삼성생명과
    신세계는 대지 1천5백여평인 이곳에 22층규모의 건물을 세우고 백화점을
    입점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삼성생명이 신세계측에 꼭 필요한 인근부지 2백여평에 대한 추가
    매입을 요구하자 신세계가 추가투자를 거부,사업을 포기한 것이다. 따라서
    삼성그룹은 이 건물을 이용한 자체사업을 추진,삼성물산이 대형 서적 및
    문구판매센터와 식당가를 조성할 것을 검토중에 있다.

    최근에는 그동안 신세계가 삼성물산 삼성전자등 삼성그룹 일부 계열사
    사업장에 공급해오던 단체급식용 식자재납품이 중단되고 공급권이 다른
    곳으로 넘어갔다.

    삼성그룹과 신세계의 이같은 잇따른 관계청산에 대해 양측은 계열분리후의
    실질적인 "홀로서기"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신세계는 오는 6월 강남터미널점이 착공되는 것을 비롯해 인천터미널
    점 광주신터미널점 대전민자역사등 지속적인 유통망확장을 통해 대형 유통
    업체로의 도약을 겨냥하고 있음에 따라 독자적인 행보를 강조하려는 뜻이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삼성그룹도 이미 계열분리가 이뤄진지 3년이 다가옴에따라 더 이상
    신세계와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기업이미지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최근 잇따르고 있는 삼성과 신세계의 "단절"이 이건희회장의 삼성
    과 고 이병철회장의 5녀인 명희씨 소유 신세계가 완전히 남남기업으로 갈라
    섬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더욱이 명희씨는 아직 삼성생명의
    지분 14.5%를 소유하고 있는 대주주로 이에대한 지분정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것이 삼성과 신세계의 완전한 계열분리를 가로막아 신세계의 여신이
    규제를 받는 등 장애가 되면서 서로 불편한 관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속사정도 관계청산의 요인이되고 있다는 것이 재계의 시각
    이다.

    <추창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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