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매출정체.수익성 악화..주총마무리, 상장사실적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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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결산 상장법인 5백43개사 가운데 관리종목 48개를 제외한 4백95개사중
4백91개사가 주총을 끝냈다. 로케트전기 태일정밀등 4개사만 남아 주총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주총에서 발표된 상장기업들의 지난 한해실적은 대체로 매출정체 속에
수익성악화의 경향을 보인 가운데 소속업종과 엇갈린 실적을 기록하는등
눈길을 끄는 특이한 실적을 거둔 기업들이 적지않다.
매출액이나 경상이익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기업들은 대부분
전년도의 부진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액 경상이익
순이익 증가율 1위에 오른 대성탄좌 동양기전 미원식품이 대표적인 사례.
소속업종의 경향과 엇갈린 실적을 기록한 종목들도 다수 눈에 띈다.
현대나 기아자동차는 외형및 수익성이 개선됐으나 쌍용자동차와 현대정공은
노사분규, 지프차의 경쟁심화 등이 악영향을 미쳐 수익성이 크게 나빠졌다.
쌍용자동차는 시설투자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로 적자규모가 87억원에서
6백21억원으로 6배가 늘었고 현대정공은 보유주식매각과 야적장처분으로
무려 2백73억원의 특별이익을 냈으나 당기순이익은 4백89억원의 적자로
반전됐다.
반면 전반적으로 실적이 부진한 피혁회사 가운데 조광피혁과 동성은 수익성
이 무척 좋아졌고 제지업종에서는 흑자전환된 대한펄프와 동신제지공업
아세아제지 등은 실적이 호전된 반면 한국제지 한창제지 동해펄프 중앙제지
등은 적자로 반전됐다.
감가상각법을 바꿔 순이익을 조정한 기업들도 간간히 보인다. 최대규모
상장사인 한전이 정액법을 정률법으로 바꿈에 따라 92년 1천8백억원이던
특별상각이 지난해 5천4백29억원으로 늘어나 순이익은 92년 7천6백억원에서
4천1백93억원으로 45.1%나 줄었다. 이것이 없었으면 8%가 줄어든 전체 상장
기업 순이익은 소폭 증가세로 기록될수 있었다.
지난해 특이한 실적을 낸 기업을 골라 그 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대성탄좌=문경광업소 양도이후 뚜렷한 사업이 없었으나 92년 석회석
사업을 넘겨받으면서 매출액이 급증,지난해 1백77.5%의 증가율로 1위.
<>영풍산업=분양수입 2백40억원으로 매출액이 급증했으나 판매관리비증가로
영업이익은 제자리. 경상 흑자전환,순이익 2천9백35%증가.
<>진로종합식품=토지 건물매각등을 통한 경영정상화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23% 늘었으나 경상적자가 이어지고 순이익 적자전환.
<>삼립식품="누네띠네" 히트등으로 경상손실 대폭감소,가리봉공장매각차익
등 3백94억원의 특별이익 계상돼 순이익 흑자전환.
<>미원식품=감가상각법 변경과 제품가격 인상으로 경상흑자전환. 순이익
1만1천7백% 증가로 1위.
<>보해양조=92년가격인상 효과와 매취순등 고부가가치제품 매출비중
증대로 원가구조개선. 경상및 순이익이 각 1백81%,6백35%증가.
<>조선맥주="하이트" 선풍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원자재가격 상승등으로
경상이익및 순이익 절반수준으로 감소.
<>충남방적=대전공장화재여파로 매출 38%감소,금융사고로 특별손실이 커
2백16억원의 적자로 반전.
<>화승실업=신발부문의 부진으로 경상이익은 6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부동산및 관계회사 주식처분으로 순이익 20억원의 흑자로 반전.
<>상아제약=한보그룹에 인수된후 부실거래처 정비로 매출이 줄어
경상적자로 반전됐으나 특별이익이 반영돼 순이익은 흑자유지.
<>화승화학=자동차산업호황으로 매출 42%,순이익 1백37%증가.
<>서통=외국산 수은전지의 물량공세로 매출이 정체됐으나 덕소공장매각
특별이익(2백60억원)으로 순이익 1백46%증가.
<>삼미종합특수강=매출이 36% 늘었으나 원자재가격인상으로 적자폭 확대.
<>현대금속=도어록매출증가,파형강관생산개시,합판수입판매등으로 매출과
경상이익은 53%,93% 늘었으나 순이익은 전환사채상환손실로 30%증가에 그침.
<>한국전장=중국공장 가동에 따른 원가율개선과 금융비용 부담하락으로
경상및 순이익 모두 2년연속 적자에서 탈피.
<>인켈=내수호조와 엔고덕에 수출이 늘어 매출은 13%증가,의정부공장매각
이익(3백18억원)으로 순이익(2백60억) 1천5백37% 증가.
<>맥슨전자=태국 필리핀공장의 본격가동에 힘입어 매출이 37% 늘고
80억원선이던 경상및 순이익 적자가 모두 흑자로 반전.
<>삼화콘덴서=가전경기회복덕에 매출 11% 증가,가동률향상으로 경상이익과
순이익 1백30%선 증가.
<>금성전선=국제동가격 하락과 금융비용부담률이 낮아져 외형 성장정체에도
경상및 순이익 1백50%가량 증가.
<>현대미포조선=조선호황과 대조적으로 수리조선시장 침체로 매출이
줄면서 경상이익 순이익은 51%,68%나 감소.
<>범양건영=국내외 공사수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자체분양사업및
탑동매립지매각으로 경상이익 2백56%,순이익2백35% 각각 증가.
<>신세계=창동점및 천호점개설로 매출이 늘어 경상이익 1백33%,순이익
54%증가.
<>대한항공=영업이익이 1천억원 증가했으나 장기외화차입금 환율변동손실로
경상이익은 82억원만 증가.
<>데이콤=국제전화부문의 급증으로 매출은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매출원가율 상승과 금융비용 증가로 경상이익및 순이익 23%감소.
<정건수기자>
4백91개사가 주총을 끝냈다. 로케트전기 태일정밀등 4개사만 남아 주총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주총에서 발표된 상장기업들의 지난 한해실적은 대체로 매출정체 속에
수익성악화의 경향을 보인 가운데 소속업종과 엇갈린 실적을 기록하는등
눈길을 끄는 특이한 실적을 거둔 기업들이 적지않다.
매출액이나 경상이익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기업들은 대부분
전년도의 부진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액 경상이익
순이익 증가율 1위에 오른 대성탄좌 동양기전 미원식품이 대표적인 사례.
소속업종의 경향과 엇갈린 실적을 기록한 종목들도 다수 눈에 띈다.
현대나 기아자동차는 외형및 수익성이 개선됐으나 쌍용자동차와 현대정공은
노사분규, 지프차의 경쟁심화 등이 악영향을 미쳐 수익성이 크게 나빠졌다.
쌍용자동차는 시설투자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로 적자규모가 87억원에서
6백21억원으로 6배가 늘었고 현대정공은 보유주식매각과 야적장처분으로
무려 2백73억원의 특별이익을 냈으나 당기순이익은 4백89억원의 적자로
반전됐다.
반면 전반적으로 실적이 부진한 피혁회사 가운데 조광피혁과 동성은 수익성
이 무척 좋아졌고 제지업종에서는 흑자전환된 대한펄프와 동신제지공업
아세아제지 등은 실적이 호전된 반면 한국제지 한창제지 동해펄프 중앙제지
등은 적자로 반전됐다.
감가상각법을 바꿔 순이익을 조정한 기업들도 간간히 보인다. 최대규모
상장사인 한전이 정액법을 정률법으로 바꿈에 따라 92년 1천8백억원이던
특별상각이 지난해 5천4백29억원으로 늘어나 순이익은 92년 7천6백억원에서
4천1백93억원으로 45.1%나 줄었다. 이것이 없었으면 8%가 줄어든 전체 상장
기업 순이익은 소폭 증가세로 기록될수 있었다.
지난해 특이한 실적을 낸 기업을 골라 그 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대성탄좌=문경광업소 양도이후 뚜렷한 사업이 없었으나 92년 석회석
사업을 넘겨받으면서 매출액이 급증,지난해 1백77.5%의 증가율로 1위.
<>영풍산업=분양수입 2백40억원으로 매출액이 급증했으나 판매관리비증가로
영업이익은 제자리. 경상 흑자전환,순이익 2천9백35%증가.
<>진로종합식품=토지 건물매각등을 통한 경영정상화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23% 늘었으나 경상적자가 이어지고 순이익 적자전환.
<>삼립식품="누네띠네" 히트등으로 경상손실 대폭감소,가리봉공장매각차익
등 3백94억원의 특별이익 계상돼 순이익 흑자전환.
<>미원식품=감가상각법 변경과 제품가격 인상으로 경상흑자전환. 순이익
1만1천7백% 증가로 1위.
<>보해양조=92년가격인상 효과와 매취순등 고부가가치제품 매출비중
증대로 원가구조개선. 경상및 순이익이 각 1백81%,6백35%증가.
<>조선맥주="하이트" 선풍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원자재가격 상승등으로
경상이익및 순이익 절반수준으로 감소.
<>충남방적=대전공장화재여파로 매출 38%감소,금융사고로 특별손실이 커
2백16억원의 적자로 반전.
<>화승실업=신발부문의 부진으로 경상이익은 6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부동산및 관계회사 주식처분으로 순이익 20억원의 흑자로 반전.
<>상아제약=한보그룹에 인수된후 부실거래처 정비로 매출이 줄어
경상적자로 반전됐으나 특별이익이 반영돼 순이익은 흑자유지.
<>화승화학=자동차산업호황으로 매출 42%,순이익 1백37%증가.
<>서통=외국산 수은전지의 물량공세로 매출이 정체됐으나 덕소공장매각
특별이익(2백60억원)으로 순이익 1백46%증가.
<>삼미종합특수강=매출이 36% 늘었으나 원자재가격인상으로 적자폭 확대.
<>현대금속=도어록매출증가,파형강관생산개시,합판수입판매등으로 매출과
경상이익은 53%,93% 늘었으나 순이익은 전환사채상환손실로 30%증가에 그침.
<>한국전장=중국공장 가동에 따른 원가율개선과 금융비용 부담하락으로
경상및 순이익 모두 2년연속 적자에서 탈피.
<>인켈=내수호조와 엔고덕에 수출이 늘어 매출은 13%증가,의정부공장매각
이익(3백18억원)으로 순이익(2백60억) 1천5백37% 증가.
<>맥슨전자=태국 필리핀공장의 본격가동에 힘입어 매출이 37% 늘고
80억원선이던 경상및 순이익 적자가 모두 흑자로 반전.
<>삼화콘덴서=가전경기회복덕에 매출 11% 증가,가동률향상으로 경상이익과
순이익 1백30%선 증가.
<>금성전선=국제동가격 하락과 금융비용부담률이 낮아져 외형 성장정체에도
경상및 순이익 1백50%가량 증가.
<>현대미포조선=조선호황과 대조적으로 수리조선시장 침체로 매출이
줄면서 경상이익 순이익은 51%,68%나 감소.
<>범양건영=국내외 공사수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자체분양사업및
탑동매립지매각으로 경상이익 2백56%,순이익2백35% 각각 증가.
<>신세계=창동점및 천호점개설로 매출이 늘어 경상이익 1백33%,순이익
54%증가.
<>대한항공=영업이익이 1천억원 증가했으나 장기외화차입금 환율변동손실로
경상이익은 82억원만 증가.
<>데이콤=국제전화부문의 급증으로 매출은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매출원가율 상승과 금융비용 증가로 경상이익및 순이익 23%감소.
<정건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