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지 신호제지등 제지업체들이 신문용지 설비증설에 나서거나
이분야에 신규참여하고 있다.

27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대한제지는 최근 충북 청원에 신문용지공장을
착공했다.

대지 1만5천평 건평 5천평규모의 이공장은 사업비 1천3백50억원이 투입돼
내년말 준공된다.

대한은 일본 미쓰비시중공업과 연간 18만t의 신문용지를 생산할 수 있는
초지기도입계약을 맺었다.

이 설비는 지폭 6.95 의 신문용지를 분당 1천3백 의 속도로 생산하며
용지의 평량은 당 46g이다.

대한은 기존 청원공장에 연산 7만6천t의 신문용지공장을 갖고있어 증설이
완료되면 전체 생산능력이 25만6천t으로 늘어난다.

신호제지는 인쇄용지를 생산해오다 신문용지시장에 뛰어들었다.
신호는 작년말 청원에 1천6백억원을 투입,연산 18만t규모의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초지기는 스웨덴 발멧사에 발주했으며 지폭과 생산속도 평량은 대한이
발주한 설비와 같다. 신호는 내년10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하고 있다.

지난해엔 한솔제지가 1천5백억원을 투입해 26만t의 신문용지연산설비를
전주공장에 추가 건설했고 세풍도 군산공장에 연산 14만t의 설비를 증설,
작년과 올해에 걸쳐 업체들의 신증설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가 이같이 신문용지공장건설에 잇따라 나서고 있는 것은 80년대말부터
시작된 신문의 복간과 창간 증면경쟁등으로 용지수요가 크게 늘면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대다수 신문용지업체들은 1백%의 가동률을 유지해왔다.
업계는 대한과 신호의 설비가 가동되는 96년엔 생산 1백31만t,수요
1백20만t으로 일시적인 공급과잉이 생기겠지만 97년부턴 수급이 균형을
이뤄 또다시 증설을 해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