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 기아 대우등 승용차업체들은 엑센트 아벨라
씨에로등 기존 소형승용차의 후속차종을 이달말부터 잇따라 출시할 계획
이나 기존 모델인 엑셀 프라이드 르망을 단종하지 않고 계속 생산할 예정
이다.
현대자동차는 당초 신형소형차인 엑센트를 출시하면서 엑셀을 단종할
계획이었으나 수요가 계속 있다는 판단아래 단종방침을 취소하고 계속
생산키로 했다.
기아자동차도 오는29일부터 1천3백cc급 아벨라(수출명 아스파이어)의
내수판매를 시작하나 동급 프라이드(수출명 페스티바)를 아시아자동차로
이관, 2000년까지 생산키로 일찌감치 결정했다.
대우자동차는 5월 르망의 언더보디를 기본으로 한 신모델 씨에로를 판매할
계획이지만 르망은 90년대말까지 계속 생산키로 했다.
엑셀은 89년4월부터, 프라이드는 87년2월부터, 르망은 86년7월부터 각각
생산되기 시작한 차종으로 이미 5-7년이상 된 모델들이다.
그동안 동급 모델이 새롭게 나올 경우 즉시 구형모델을 단종하던 국내
자동차업계가 이처럼 단종시기를 늦추고 있는 것은 엑셀 프라이드 르망등의
해외현지조립(KD) 수출물량이 크게 늘고 있어 내수판매를 병행할 경우 KD
수출의 코스트를 크게 낮출수 있는데 따른 것이다. 또한 기존모델이 모두
호평을 받은 차종이어서 수요가 계속 뒤따라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잦은 모델교체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팽배되고 있는데도 이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