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업체인 성진기공(대표 김용호)이 이탈리아 피아트사에 벨로우즈
를 첫 수출한다.

이회사는 25일 피아트사의 신형소형차인 푼토(PUNTO)에 장착시키기위해
연간 12만개,1백50만달러어치의 벨로우즈를 수출키로 장기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국산품은 푼토가 단종될때까지 공급된다.

성진은 빠르면 6월부터 선적에 나선다.

이회사는 이번 수출을 위해 2년동안 상담을 벌였으며 앞으로 푼토의
판매추이에 따라 납품물량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국내 자동차부품업체가 피아트사에 신차용으로 공급하기는 이번이 처음
이다.

이번에 수출되는 벨로우즈는 자동차의 매니폴드(다기관)뒤에 장착,진동과
소음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성진기공은 벨로우즈가 중형차 이상에만 선택적으로 장착되고있으나 환경
문제가 부각되면서 모든 차종으로 확대되는 추세라며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회사는 현재 미국의 GM과 일본 닛산등에도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 반월공단에 있는 성진기공은 선진국 완성차업계에의 수출을 늘리기
위해 올해 8억원을 들여 자동차용 벨로우즈라인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김용호사장은 수출물량이 늘어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 보다 17% 증가한
2백40억원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남궁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