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얘기를 정리해보면 골프스윙은 일정한 축을 중심으로 스윙평면
을 가상하고 클럽헤드가 항상 그 평면위를 통과하도록 하는것이 스윙숙달의
가장 빠른 지금길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것만 가지고 하루아침에 스윙을 터득할수 있다는 말은 아니다.
축이란 무엇을 말하는지, 또 평면은 각자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해야
되는지 그리고 클럽헤트를 항상 일정하게 그 평면상으로 통과시키려면 어떤
테크닉이 필요한지 등을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이 남아있다.

그러나 명확한 목표를 알고 출발하는것과 오리무중의 상태에서 그저 클럽
을 휘둘러 대기만 하는것 사이에는 천지의 차가 있을 것이다.

골프는 개념의 싸움이다. 나쁜 스윙의 배경에는 반드시 그릇된 개념이
입력돼있다. 우선 골프스윙에서 축이란 무엇이냐는 것부터 살펴보자.

축이 존재해야 한다는것, 그리고 스윙도중에 축이 움직여서는 정확한 샷을
할수 없다는것 따라서 축은 골프스윙의 여러 요소중에서도 가장 핵심적
요소라는데 대해서는 아무도 이론을 달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도 자세히 물어 보면 사람마다 축에 대한 개념이 천차만별인것을
알게 된다.

가장 흔한것은 스윙의 축은 머리라는것. "헤드업을 하면 축이 흔들리거나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을 것이다.

머리를 축으로 하는 생각은 완전히 틀린 개념은 아니라 할지라도 정밀한
스윙의 바탕으로 삼기에는 너무나 소박하고 엉성한 생각이라 할수있다.
이는 조금만 고찰해 보면 곧 깨닫게 된다.

첫째로 머리는 사람의 신체중에서도 상당히 큰 부분이기 때문에 구체적
으로 머리의 어느부분을 축으로 해야 할지 알수없게 된다.

머리의 크기를 상하 20cm나 오차가 날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어떤 사람은 눈에 초점을 맞추라고 한다. 또 어떤이는 이마, 어떤 이는
막연하게 머리의 중심부분을 권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마추어들
은 그 어느것을 실험해 보아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한다.

왜냐하면 전번에도 지적했듯이 사람 신체의 구조상 머리는 스윙도중에
상당히 많이 움직이지 않을수 없기 때문이다.

많이 움직을수 밖에 없는 부분을 축으로 하니, 그 스윙이 흔들리지 않을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