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태별로 판매실적이 가장 높은 시기는 백화점이 12월,슈퍼마켓
9월,편의점이 5월과 8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백화점 슈퍼마켓 편의점등 다양한 업태를 운영하고 있는 LG유통(대표
하태봉)이 최근 각업태별로 지난해의 월별 매출지수를 비교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백화점의 경우 연평균매출액을 1백으로 기준할때 12월의 매출은 1백45로
연중 최고의 매출을 보인 반면 2월엔 75로 뚝떨어지는등 월별 매출의기복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의 매출은 별다른 행사가 없는 상반기에는 85.5로 기준치를 밑돌다가
바캉스 시즌이 시작되는 7월의 1백5를 기점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슈퍼마켓은 1,2월의 영업실적이 각각 87과 84로 저조한 반면 추석시즌인
9월엔 1백24로 최고치를 달성했으며 12월에도 1백19를 기록하는등 명절에의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슈퍼마켓은 매출이 높았던 9월과 12월의 다음달인 10월과 94년
1월엔 지수가 89와 81로 급감해 지출이 많았던 다음달에는 주부들의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백화점의 경우엔 세일이후,슈퍼마켓의 경우엔 명절이후 급격히
떨어지는 고객의 발길을 붙잡기위한 판촉전략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편의점의 경우 무더위가 한창인 5월부터 9월까지의 매출이 평균선을
상회하여 대표적인 여름장사업종임을 입증했으나 월별 지수의 변동이
심하지않아 계절적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편의점이 주로 일상생활용품 및 패스트푸드등 날씨에 별 영향을
받지않는 식품판매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LG유통은 93년말 기준으로 백화점 1개점(안산 LG마키) 슈퍼마켓
50개점(LG슈퍼마켓) 편의점 2백80개점(LG25)을 보유하고 있다.

<이영훈기자>